애플, 업계 최초 3나노 AP ‘A17프로’ 공개…PC 게임도 구동

명칭 ‘바이오닉→프로’…TSMC 생산 CPU 10% GPU 20% 성능 향상 NPU, 초당 35조회 연산…온디바이스 AI 강화 A16바이오닉, 아이폰15 채용…원가절감 극대화

2023-09-13     윤상호 기자
애플이 업계 최초 3nm AP ‘A17프로’를 공개했다. ‘아이폰 15프로’와 ‘아이폰 15프로맥스’에 장착했다. 12일(현지시각) 애플은 미국 쿠퍼티노에서 ‘애플 이벤트 2023’을 개최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 15 시리즈’를 발표했다. ▲아이폰15 ▲아이폰15플러스 ▲아이폰15프로 ▲아이폰15프로맥스 4종이다. 15프로와 15프로맥스는 A17프로 AP를 채용했다. 애플은 ‘애플실리콘’이라는 독자 시스템온칩(SoC) 제품군을 갖고 있다. 애플의 운영체제(OS)와 함께 독자 생태계를 만든 힘이다. A17프로는 이전 세대와 달리 ‘바이오닉’에서 '프로'로 명칭을 변경했다. 업계 첫 3nm AP다. TSMC가 제조했다. ARM 기반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6코어다. 2개 성능 코어와 4개 효율 코어로 이뤄졌다. 성능 코어 최대 속도는 전작 ‘A16바이오닉’ 대비 10% 빨라졌다. 효율 코어는 경쟁 제품 대비 와트당 성능을 3배 개선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성능과 효율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구동 ▲새로운 렌더링 추가 등에 맞춰 재설계했다. 6코어로 전작 대비 20% 속도를 높였다. 사실적 묘사력을 구현했다. 게임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서다. PC용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신경망처리장치(NPU)는 16코어다. 전작 대비 2배 속도를 향상했다. 초당 35조번 연산을 제공한다. 기기에서 직접 처리하는 인공지능(AI) 성능을 높였다. ▲AV1 디코더 ▲손실 압축(ProRes) 코덱 ▲USB 3 콘트롤러 등도 갖췄다. USB 3은 초당 10Gb 속도를 지원한다.
한편 애플은 애플실리콘 ‘규모의 경제’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강화했다. 원가절감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애플은 ‘A15바이오닉’부터 AP 신제품은 해당연도 프로 시리즈 신제품에 다음 해에는 일반 시리즈 신제품에 투입했다. 작년 발표한 A16바이오닉은 올해 ▲15 ▲15프로에 채용했다. A16바이오닉은 4nm AP다. 외부 판매를 한다면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다. A15바이오닉은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아이패드)과 셋톱박스(애플TV)까지 영역을 넓혔다. 내부 소화량을 늘려 비용을 줄이는 방향이다. 애플이 각 기기 OS까지 통제하기에 가능한 전략이다. A16바이오닉도 같은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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