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R&D·글로벌화 요람'...소부장기술융합연구소 문 열었다
성학경 이사장, “소부장 융합 연구·세계 진출 지원”
신상진 성남시장, “소부장 클러스터도 검토”
네덜란드 대사관, “한국-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가교 기대”
2023-09-22 윤상호 기자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요람이 탄생했다. 판교에 둥지를 틀었다. 소부장 융합 R&D를 추진한다. 네덜란드와 협력해 글로벌 진출도 타진한다.
22일 소부장기술융합연구조합은 경기 성남시 ‘소부장기술융합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산업진흥과 최병철 과장 ▲네덜란드 대사관 라파엘 르포 서기관 ▲DNP코리아 다케우치 테쯔야 대표 ▲소부장기술융합포럼 한형수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소부장조합 성학경 이사장은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연구소를 판교에 추진하게 됐다”라며 “중소기업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연구소 더 나아가서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소부장 연구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또 “생태계적 연결을 통한 차별화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지향하겠다”라며 “소부장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정보와 기술의 생태계적 연결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소부장조합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 제휴를 맺었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을 보유했다. ASML은 초미세공정을 위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현 정부도 네덜란드와 반도체 협력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성 이사장은 “네덜란드 대사관과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소부장 기업 소개와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과도 협력 과제를 추진 중”이라며 “성남시가 네덜란드 혁신도시로 불리는 아인트호벤시처럼 하이테크 개방형 소부장연구단지로 성장하는 것이 또 하나의 바램”이라고 설명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소부장조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국가 산업 과제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 꿈”이라며 “글로벌 경쟁 시대 근간은 소부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부장 기업 클러스터도 준비하고 있다”라며 “소부장조합 연구소에 최선을 다해 많은 응원과 지원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대사관 관계자는 “네덜란드 반도체 업계와 한국 소부장 중소기업의 협력 기회가 많다고 생각해 소부장조합과 손을 잡았다”라며 “네덜란드와 한국 정부가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한국 소부장 업계의 발전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부장조합은 지난 6월 과기정통부 인가를 받았다. 회원은 총 41개 기업과 개인이다. 기업은 32곳이다. 대부분 기업이 이곳에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현재 7개 기업이 이 연구소에 들어왔다. 2024년 1월 추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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