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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화유코발트와 모로코에 LFP 양극재 공장 짓는다

2026년부터 연산 5만t 생산 목표

2023-09-25     이수환 기자
LG화학이

LG화학이 중국 화유그룹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에 본진출한다. 리튬인산철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 종류다.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의 삼원계와 달리 인산, 철을 양극재로 쓴다. 삼원계 배터리와 비교해 안정성이 높다. 니켈이나 코발트를 쓰지 않아 가격도 저렴하다. 대신 무게가 무겁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전기차 1회 충전거리가 짧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화유그룹과 양극재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로 LG화학과 화유그룹 산하 유산은 모로코에 연산 5만톤(t) 규모의 리튬인산철 양극재 합작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350Km 주행 가능한 수준의 보급형 전기차 5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착공 시점을 조율 중이다. 

모로코는 리튬인산철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인광석 매장량이 500억t에 달한다. 전 세계 매장량의 73%를 차지한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요건도 충족한다는 게 LG화학 설명이다. 모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소재는 북미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앞으로 LFP에 망간을 더해 용량과 출력을 높인 LMFP 양극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모로코에서 화유그룹 산하 화유코발트와 리튬 컨버전 플랜트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컨버전 플랜트란 리튬 정광(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에서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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