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위성통신에 주목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큐노바와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NW) 최적화 연구를 수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큐노바는 KAIST 교원창업 프로그램으로 만든 스타트업이다. 양자컴퓨팅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 NW는 저궤도 위성으로 구축한 무선통신망을 일컫는다. 6세대(6G) 이동통신 표준 중 하나로 논의 중이다.

저궤도 위성은 자구의 자전 속도에 맞춰 움직이는 정지 위성과 달리 지구 자전 속도보다 빠른 초속 7.8km로 상공을 이동한다. 이 때문에 저궤도 위성 NW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위성의 위치를 찾아 NW를 최적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에 비해 정보 처리 속도가 빠르다. 위성 추적 속도와 NW 효율 개선 알고리즘 실행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LG유플러스·KAIST·큐노바는 양자컴퓨터용 ‘지상국-위성-위성-지상국’ 전 구간을 제어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전에 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경로 계산 속도 600배 향상 ▲네트워크 도달 거리 10%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이준구 KAIST 교수 겸 큐노바 대표는 “이번 연구는 최적화 계산이라는 특수 목적의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은 “양자컴퓨터를 통신망에 이용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6G 주요 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위성 통신을 적용해 전구간 연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NW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6G 및 양자통신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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