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6G 도심 최장거리 무선 데이터 전송 성공
2023-09-26 이민조 기자
LG전자가 6G 통신 분야 선행 연구개발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에서 시험 주파수로 진행한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에서 도심지역 최장거리 수준인 실외 500m 송수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테스트는 9월11일부터 9월25일까지 2주간 LG유플러스와 공동 진행했다.
LG전자는 이번 테스트를 위해 장비의 무선 전송 출력을 50% 이상 추가 향상시켰다. 테스트에서 성공한 500m라는 거리는 도심 지역 고출력 기지국의 기준간격에 해당된다. 또한 ▲건물과 건물 ▲건물과 지상 단말 ▲지상 단말간 등 다양한 통신 상황에 기반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6G는 몰입형 실감 콘텐츠 전송, 초저지연/고신뢰 전송, 통신-AI 결합, 통신-센싱 결합 등으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메타버스,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2025년 6G 표준화 논의가 시작되고 2029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6G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카이스트와 국내 최초의 6G 산학협력 연구센터인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고, 2021년부터 미국통신산업협회가 주도하는 6G 기술단체에서 의장사를 맡아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달 LG유플러스와 공동 주최하는 ‘LG 6G Tech Festa’행사에서 그간의 6G 통신기술 분야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 CTO 김병훈 부사장은 “미래사업의 핵심 기반기술 가운데 하나인 6G 통신분야에서 자체 선행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다양한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하며 표준 기술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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