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3분기 플렉시블 OLED 출하량 점유율 48%"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 집계 "삼성D,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용 OLED 본격 출하에도 점유율 감소" "중국 스마트폰 업체, 자국 패널 업체 저가 플렉시블 OLED 구매 확대"

2023-09-30     이기종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3분기 스마트폰 플렉시블 OLED 출하량 점유율 48%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부문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4개 분기 연속 50%를 밑돌았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자국 패널 업체로부터 저가 플렉시블 OLED 구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은 1억150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억130만대)는 물론, 전 분기(1억690만대)보다 모두 많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스마트폰 플렉시블 OLED를 5500만대 출하하며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전년 동기(6330만대)보다는 적고, 전 분기(4660만대)보다 많다. 3분기에는 애플 아이폰 OLED를 본격 생산하기 때문에 대체로 전 분기보다 출하량이 많다.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플렉시블 OLED 출하량 점유율 47.8%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62.5%를 차지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같은해 4분기 점유율이 45.7%로 떨어졌고, 올 1분기 47.3%, 2분기 43.6%에 이어, 3분기 47.8% 등 40% 중후반대 점유율이 이어졌다. 스톤파트너스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1위는 유지했지만 4개 분기 연속 50% 이하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이는 애플이 LG디스플레이와 BOE로 이원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중국 패널 업체로부터 20달러 전후 저가 플렉시블 OLED 패널 구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다음으로 3분기 스마트폰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이 많았던 업체는 BOE(2310만대)다. 그 뒤를 CSOT(1140만대), 티엔마(1120만대), 비전옥스(960만대), LG디스플레이(480만대) 등이 이었다.  BOE는 애플과 화웨이, 아너, 오포, 비보 등에 플렉시블 OLED를 납품했다. 스톤파트너스는 "BOE는 3분기 플렉시블 OLED를 2310만대 출하하며, 전년 동기(1790만대)보다 520만대 늘었다"며 "BOE의 3분기 플렉시블 OLED 출하량 점유율은 20.1%로, 전년 동기(17.6%)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고 평가했다. CSOT는 샤오미와 화웨이, 아너 등에, 티엔마는 샤오미와 트랜션, 레노버, 오포, 비보, 화웨이 등에 플렉시블 OLED를 납품했다. 한편,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리지드 OLED는 3730만대 출하됐다. 전년 동기(3370만대), 그리고 전 분기(3480만대)보다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리지드 OLED를 3010만대 출하했다. 전년 동기(2020만대), 그리고 전 분기(2670만대)보다 많다. 출하량 점유율은 80.6%였다. 삼성전자 갤럭시A24, A34, A54 수요 덕분이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납품하는 리지드 OLED 출하량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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