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s 애플, 4분기 스마트폰 대전 ‘점화’…결과는?
4분기, 삼성전자 ‘수성’ 애플 ‘공성’ 추세…2019년부터 애플 우위
갤럭시 Z플립5·폴드5 vs 아이폰 15시리즈, 중국 변수
2023-09-30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 경쟁이 본격화했다. 상반기까지 성적은 삼성전자가 좋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1400만대다. 같은 기간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9810만대다. 양사의 격차는 1590만대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성적이 좋지 않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제품은 ‘갤럭시 S시리즈’ 하반기 전략 제품은 ‘갤럭시 Z시리즈’다. Z시리즈는 접는(폴더블)폰이다. 시장을 만드는 중이다. 애플은 4분기가 정점으로 3분기가 바닥이다. 4분기에 신제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4분기 판매량은 2019년부터 애플이 세계 1위다. 올해는 일부 시장조사기관 등을 통해 애플이 4분기 호황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를 연간 판매량에서 앞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상태다.
애플이 10월6일부터 ‘아이폰15 시리즈’ 한국 판매를 개시한다. 정식 출시는 10월13일이다. 15시리즈는 ▲15 ▲15플러스 ▲15프로 ▲15프로맥스 4종이다. 국내 출고가는 ▲15 125만원부터 ▲15플러스 135만원부터 ▲15프로 155만원부터 ▲15프로맥스 190만원부터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 세계 판매는 순항 중이다. 국내는 제품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출고가·발열·내구성 등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애플은 15시리즈 전체 판매량을 최대 1억대로 기대했다. 연말까지 디스플레이 업계 발주량을 ▲15 2000만대 초중반 ▲15플러스 1000만대 ▲15프로 2000만대 중후반 ▲15프로맥스 4000만대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5·폴드5’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신제품 출하량은 Z플립4·폴드4에 비해 10% 늘어났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연간 첫 1000만대 돌파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부품 업계는 올해 말까지 삼성전자가 Z플립5·폴드5 부품을 최대 1300만대까지 주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지난 7월 Z플립5·폴드5 발표 직후 올해 폴더블폰 판매 목표를 1500만대로 제시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를 1980만대로 추산했다.
한편 애플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불안 요소다. 중국 정부는 공무원과 국유 기업 임직원 등에게 해외 스마트폰 이용을 지양하라고 비공식적 지시를 내렸다. 애플은 작년 판매한 스마트폰 5대 중 1대를 중국에서 팔았다. 중국은 정부 정책에 따라 시장이 급변한다. 증권사와 시장조사기관 등은 15시리즈의 판매량 중 2~5%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중국 판매량이 미미하다. 이번 조치 영향이 없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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