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3' 개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려...3000명 참석
기술 혁신과 연결 경험 확대 계획 강조해
2023-10-06 이민조 기자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amsung Developer Conference, SDC) 2023’을 개최했다.
SDC는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 9번째를 맞은 개발자들의 축제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개발자·파트너·미디어 등 약 3천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과 주요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삼성전자는 'SDC 2023'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하며, 즐거운 고객 경험을 구현하기 위한 에코시스템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연간 판매되는 삼성전자 제품의 개수가 5억대를 넘고, 연간 삼성계정을 이용하는 고객은 6억명이 넘는다”며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보다 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부회장은 고객 경험을 진화시키는 기술과 혁신에는 지속가능성과 보안, 소프트웨어 혁신을 강조했다. 이날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기조연설에서는 ▲개인 맞춤형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빅스비·삼성녹스·타이젠 등 공통 플랫폼의 혁신 ▲스마트 TV·생활가전·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한 제품 경험 확대 ▲수면·건강·푸드를 중심으로 한 헬스 경험 강화 방안 등을 소개됐으며,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업 방안이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스마트싱스와 관련한 새로운 전략 ‘허브 에브리웨어(Hub Everywhere)’를 밝혔다. 허브 에브리웨어는 IoT 허브를 탑재한 기기를 늘리고, 각 허브가 상호 연동해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멀티 허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 홈 활성화를 위해 주택 건설·임대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홈 통합 관리·제어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음성 지원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내년에 더욱 진화될 예정이다. 매터·HCA 연동 기기의 제어가 개선되며, 향후 사용자의 언어 이해도를 높여 간단한 명령만으로도 개인별 맞춤 경험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콘퍼런스에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삼성 녹스’의 세부 업데이트 사항도 발표됐다. ‘삼성 녹스 매트릭스’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기기에서 사용자의 정보를 동기화하고 로그인 과정을 보다 간편히 제공하는 ‘크리덴셜 동기화’를 선보인다. 이 기능은 연내 갤럭시 스마트폰 UX ‘One UI 6’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IT기기의 운영체제인 ‘타이젠’에 대한 고도화와 고객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타이젠 기반의 스크린 제품인 2022~2023년형 삼성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에서만 제공했던 ‘삼성 게이밍 허브’를 더 프리스타일 2세대, 오디세이 OLED G9 등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엑스박스, 엔비디아 등 주요 게임 업체와 협업해 개발된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커넥티드 헬스 케어’도 구현할 계획이다. 사용자·기기·서비스를 연결해 홈(Home)을 중심으로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헬스 솔루션을 제시했다. 건강의 핵심 요소인 수면 습관, 운동, 활동 상태, 음식 섭취, 스트레스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적의 디지털 헬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갤럭시 워치와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동한 개인 맞춤형 수면 환경 조성 ▲TV와 삼성 헬스를 연계한 피트니스 명상 서비스 ▲스마트싱스 쿠킹과의 연동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한 확장된 헬스 경험이 소개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별도로 마련한 전시장 공간에서 삼성전자가 육성한 스타트업 ‘C랩’을 선보였다. C랩 스타트업이 콘퍼런스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