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특허풀 '비아 LA'에 전기차 충전 특허권자로 참여
LG이노텍, 한국특허 2건·미국특허 1건 해당 특허풀에 등록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AI에서 특허 180여건 인수"
2023-10-16 이기종 기자
LG이노텍이 특허풀(Patent Pool) '비아 LA'(Via Licensing Alliance)에 전기차 충전 특허권자로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비아 LA는 지난 5월 특허풀인 '비아'(Via Licensing Corporation)와 '엠펙 LA'(MPEG LA)가 함께 설립한 특허풀이다. 당시 비아 LA는 가전업계 최대 특허풀 출범이라고 자평한 바 있다.
특허풀은 여러 특허권자가 자신의 특허를 서로 또는 제3자에게 사용을 허락할 수 있도록 한데 모은 특허 집합체를 말한다. 특허풀 가입으로 특허권자(라이선서)는 비교적 간편하게 라이선스료를 받을 수 있고, 특허 사용자(라이선시:라이선스 실시자) 특허분쟁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LG이노텍이 최근 비아 LA에 전기차 충전 특허권자로 참여한 특허는 한국 특허인 KR2,253,188(전기 자동차의 급속 충전 제어 장치, 2021년 등록) KR2,320,884(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충전 제어 장치, 2021년 등록), 미국 특허인 US10,189,367(Electric vehicle quick charge control apparatus, 2019년 등록) 등 3건이다. 한국 특허 KR2,253,188과 미국 특허 US10,189,367은 서로 패밀리 관계에 있다. 같은 기술이란 의미다.
비아 LA에 전기차 충전 특허권자로 참여 중인 기업은 △GE 하이브리드 테크놀러지(특허 59건) △지멘스(36건) △로버트 보쉬(17건) △미쓰비시 하이브리드 인더스트리(9건) △LG에너지솔루션(6건) △선 페이턴트 트러스트(5건) △LG이노텍(3건) 등 7곳이다.
LG이노텍은 "이번 표준특허 등재로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차 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전기차 유선충전과 함께 무선충전 방식도 지원하는 기술, 전기차 및 외부 충전기용 전력변환 기술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지난 4월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AI로부터 특허 180여건을 인수했다. 인수한 특허에는 라이다(LiDAR) 기술이 포함돼 있다. 라이다는 빛을 쏜 뒤 돌아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대상과 거리, 방향 등을 탐지하는 감지 기술이다. 라이다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적용되는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이다.
김진현 LG이노텍 특허담당 상무는 "글로벌 1위 기업이 되려면 원천기술 확보가 중요해 특허 등 지식재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확보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식재산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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