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D, 3분기 실적 ‘희비교차’…SK하이닉스·LGD는?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 반도체 적자 축소·DP 이익 기대 이상
SK하이닉스 , 매출액 8조700억원 영업손실 1조6500억원
LG디스플레이, 매출액 5조4200억원 영업손실 5700억원
SK하이닉스, D램 회복세…연내 전사 흑자전환 관측도
LG디스플레이, TV 침체·모바일 공급 지연…고전 지속
2023-10-19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2023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사업별 실적 등 세부 내용은 오는 31일 발표한다.
발표하지 않았다. 업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삼성전자 3분기 실적 키워드로 꼽았다. 반도체는 부진 폭을 축소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점유율 1위의 위용을 보였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방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6일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5일 2023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작년 4분기와 작년 2분기부터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번 분기 역시 이 흐름은 변함없다.
금융정보기관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을 각각 8조700억원과 1조6500억원 내외로 예측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0%대 중반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이다.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삼성전자와 비슷한 양상이다. 전기대비 매출은 회복 영업손실은 조단위로 축소했다.
하나증권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3분기 D램 부분은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며 “D램 업황은 재고가 정점을 지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 업황이 아직 바닥 확인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경쟁사가 품질 문제로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판매 부진과 기대 이하의 D램 비트그로스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출하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업계에서 가장 빠른 재고 축소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D램은 수요는 부진하지만 물량은 2분기대비 확대했다”라며 “낸드 매출액은 2분기 대비 증가하겠지만 솔리다임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프앤가이드의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 추정치는 각각 5조4200억원과 5700억원 안팎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0% 전후 하락 영업이익은 적자지속이다.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적자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다소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와는 다른 모습이다. 사업 구조 탓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1위다. 스마트폰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에 비해 적다. 대형 OLED는 TV가 주력이다. TV 시장은 아직 살아나지 않았다.
삼성증권 장정훈 애널리스트는 “북미 고객용 OLED 모바일 출하가 거의 2달 가까이 미뤄졌다”라며 “TV와 정보기술(IT) 부문 판매도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며 업계 추산 실적을 하회할 것”이라며 “OLED TV 수요가 회복하지 못한 것과 아이폰 신모델 패널 출하 차질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OLED 패널은 4분기부터 본격적 출하량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하이엔드 스마트폰 수요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라고 전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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