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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필터 기업 쏘닉스 "장기 공급계약 통해 내년 매출 3배 이상 확대"

TF-SAW 양산기술 국내 유일 보유 내년 6인치 CAPA 6만장까지 확대

2023-10-20     노태민 기자

RF필터 기업 쏘닉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쏘닉스는 TF-SAW(Thin Film-SAW)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쏘닉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TF-SAW 양산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양현국 쏘닉스 대표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5G 통신기기에는 평균 80여개의 RF필터가 필요하다"며 "4G에 비해 RF필터 탑재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화권 팹리스와 미국 통신반도체 회사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쏘닉스는 RF필터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파운드리 기업이다. RF필터는 무선 통신시스템에서 정보를 송수신하는 과정 중 다양한 주파수 대역 가운데 필요한 무선 신호만 통과시키는 필수부품이다.  2000년 설립 초기에는 표면탄성파(SAW) 필터를 제조했으며, 현재 TF-SAW 원천기술, 웨이퍼 패터닝 기술 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쏘닉스의 연간 생산능력은 4인치 12만장, 6인치 3만장이다. 현재, 지속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6인치 생산능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쏘닉스 관계자는 "6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의 경우 올초 월 1200장에서 월 3000장 정도로 늘어났다"며 "내년에는 연간 6만장 정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내년 매출 전망치도 크게 제시했다. 쏘닉스는 2024년과 2025년 매출 목표로 각각 649억원, 903억원을 전망했다. 쏘닉스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182억원으로 올해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회사는 글로벌 통신 반도체 B사와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매출 성장과 내년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쏘닉스는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 69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58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거뒀다.

주요 고객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는데도 성공했다. 대만의 타이쏘테크놀로지(TST)는 전략적 지분투자를 통해 쏘닉스의 지분을 취득하기도 했다. 현재 기준 TST의 쏘닉스 지분은 23.75%로 최대주주다. 글로벌 통신반도체 B사도 전략적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누적기준 2000만달러 규모다. 내년부터 해당 시설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쏘닉스는 이번 공모자금 중 177억원을 시설자금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6인치 생산 시설 확대를 통해 성장 중인 RF필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양 대표는 "이동통신 산업 외에도 고주파가 사용되는 산업군이 고도화 될수록 고성능의 RF필터는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며 "신사업 분야 진출을 통해 글로벌 RF필터 파운드리 초격차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쏘닉스의 공모 주식수는 총 36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5000~7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80억~252억원이다.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여 공모가를 확정한 뒤, 26일과 27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진행 후 11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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