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서밋]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다음에 살 스마트폰·PC, 생성형 AI는 기본”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스냅드래곤X 엘리트’ 공개 온디바이스 AI, 생성형 AI 지원…하이브리드 AI 시대 개막

2023-10-25     와일레아(미국)=윤상호 기자
퀄컴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대중화를 선언했다. 모바일 기기와 PC 플랫폼 신제품에서 생성형 AI를 지원한다. 온디바이스 AI의 고도화다. 2024년부터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같이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 시대 개막을 자신했다. 24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와일레아에서 ‘스냅드래곤 서밋 2023’을 개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 퀄컴이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 플랫폼을 내놓는 것을 계기로 2019년부터 5G 시대가 도래했다”라며 “이번 5G와 AI를 결합한 신제품 공개는 2024년 생성형 AI 시대 본격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이날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3세대’와 PC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공개했다.
두 제품의 특징은 생성형 AI를 지원하는 점.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기기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하거나(온디바이스 AI) 인터넷에 연결해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게(클라우드 AI) 했다. 온디바이스 AI는 ▲개인정보 보호 ▲통신비 절감 ▲응답시간 단축 등에 유용하다. 클라우드 AI는 보다 난이도 있는 질문 해결 등에 유리하다. 아몬 CEO는 “소비자가 다음에 구입할 스마트폰과 PC는 생성형 AI 제공이 기본”이라며 “스냅드래곤은 AI 시대에 최적화 된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메타 초거대 AI ‘라마2’를 경량화했다. 7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진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비서를 제공한다. 초당 30토큰을 처리한다. AI 이미지 처리 시간은 1초 이내로 단축했다. 사진은 원본 해상도 대비 2배까지 화질을 개선할 수 있다. 마크 저커버스 메타 CEO는 “스냅드래곤 기반으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와 성능을 접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퀘스트3’에 퀄컴 확장현실(XR) 플랫폼을 적용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전했다. 퀄컴은 기기 제조사와 운영체제(OS) 업계의 자율성도 보장했다. 모바일 기기는 100억개 매개변수 PC는 130억개 매개변수를 갖춘 생성형 AI를 구동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안드로이드 ▲오픈AI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고를 수 있다. 아몬 CEO는 “퀄컴의 AI 정책은 ‘개방형 생태계’”라며 “최고의 성능과 경험을 배터리 사용 시간 걱정 없이 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8 3세대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오는 26일 샤오미가 첫 선을 보인다. ‘샤오미 14 시리즈’를 중국에 출시한다. X 엘리트를 장착한 노트북은 2024년 중반 판매 예정이다. ▲레노버 ▲HP 등이 제품을 개발 중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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