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서밋] 지아드 아즈가 퀄컴 부사장, “생성형 AI 내장 유무, 폰·PC 유행 가를 것”

스냅드래곤8 3세대. 지난 6년 퀄컴 AI 기술 집대성 스냅드래곤X엘리트, 생성형 AI 제공…인텔·AMD CPU, AI 부재

2023-10-25     와일레아(미국)=윤상호 기자
퀄컴이 인공지능(AI)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PC 플랫폼 차별화를 위한 카드로 내세웠다. 인터넷에 연결해 사용해야만 했던 생성형 AI(클라우드 AI)를 기기 자체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온디바이스 AI)한다. 24일(현지시각) 지아드 아즈가 퀄컴 제품관리 수석 부사장은 미국 와일레아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생성형 AI는 ‘내 새 폰은 AI 스마트폰’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생성형 AI는 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한 사용자환경(UI)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퀄컴은 이날 스마트폰 AP ‘스냅드래곤8 3세대’와 PC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 X엘리트’를 발표했다. 생성형 AI를 지원한다. 메타 ‘라마2’ 기반이다. 7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갖췄다. 초당 30토큰을 처리한다. 완제품 제조사 등이 별도 생성형 AI를 넣어도 된다. 8 3세대는 100억개 매개변수 X엘리트는 130억개 매개변수 생성형 AI까지 별도로 올릴 수 있다. 아즈가 부사장은 “퀄컴은 이미 지난 6년 동안 사진·영상·음향 등의 품질 개선 등에 AI를 활용해 왔다”라며 “지금까지는 이미 만들어진 것에 대해 AI의 도움을 받았다면 이제는 새로 만들 것까지 AI가 보조 역할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반응은 긍정적이다. 샤오미는 오는 26일(현지시각) 중국에서 첫 8 3세대 내장 스마트폰 ‘샤오미 14 시리즈’를 선보인다. 60억개 매개변수를 보유한 자체 생성형 AI를 넣었다. 아즈가 부사장은 “샤오미 사례에서 보듯 제조사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탑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주요 제조사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퀄컴은 생성형 AI가 특히 퀄컴의 PC 시장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텔과 AMD를 정조준했다. 아즈가 부사장은 “x86 기반 경쟁사는 내장 AI 기능이 없다”라며 “타사가 근접할 수 없는 성능과 전력 관리에 더해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는 또 다른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퀄컴은 온디바이스 AI의 강점을 ‘개인화’와 ‘개인정보 보호’로 꼽았다. 온디바이스 AI는 개인이 생성한 데이터를 나만을 위해 사용하고 남이 볼 우려를 최소화한다. 아즈가 부사장은 “범용 클라우드 AI에 비해 나의 데이터로 학습한 온디바이스 AI가 나에게 보다 개인화한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데이터를 기기 밖으로 내보내지 않아 사생활 노출에 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것도 온디바이스 AI를 발전시켜야 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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