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023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2023-10-25     이기종 기자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매출 4조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9.3% 감소했고, 영업손실폭은 970억원 줄었다.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밑돌았다. 매출(4조7853억원)은 시장 컨센서스(5조4178억원)보다 6300억원 적었고, 영업손실(6621억원 영업손실)은 시장 컨센서스(5703억원 영업손실)보다 900억원 이상 컸다.  아래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 전문이다. 참석자는 김성현 CFO 전무, 김희연 CSO 전무, 임승민 경영관리그룹장 전무, 손기환 오토마케팅 상무, 이기영 비즈니스인텔리전스 담당, 이원재 대형전략마케팅 담당, 이민형 중소형전략 담당 등이다.

[허석 IR 실장 모두발언]

허석 IR 실장입니다. 3분기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전방산업 재고조정 기조가 계속된 가운데, TV와 IT, 모바일 등 제품군별로 영향이 상이하게 나타나며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증가한 4조7853억원이다.  손익의 경우,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하는 가운데,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추진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축소된 662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출하 및 면적당 판가 추이]

3분기 출하 면적은 전 분기 대비 1% 증가한 477만제곱미터다. 면적당 판가는 전 분기보다 1달러 상승한 804달러다. 

[제품별 매출 비중]

TV 부문 매출 비중은 전 분기와 유사한 23%다. IT 부문 매출 비중은 B2B 수요 회복 지연으로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감소한 40%다. 모바일 및 기타 부문 매출 비중은 계절 요인에 따른 패널 출하 증가로 전 분기보다 5%포인트 증가한 28%다. 오토 사업 부문은 출하 조정으로 일부 이연되며 전 분기보다 2%포인트 감소한 9% 매출 비중 기록했다. OLED 제품 전체 매출 비중은 전 분기와 동일한 42%다.

[재무현황 및 주요지표]

현금성 자산은 4조870억원, 재고금액은 성수기 대응을 위한 선행재고 증가하며 전 분기보다 6670억원 증가한 3조349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재무비율은 유동성 강화 활동과 당기순손실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322%, 순차입금 비율은 151%다. 기초현금 3조8530억원에서 유동성 강화 활동으로 전 분기 대비 2350억원 증가해 기말현금은 4조870억원이다.

[4분기 가이던스]

연말 수요 대응을 위한 TV 패널 출하 증가와, 출하 시점이 조정된 IT용 패널 출하 확대를 예상한다. 4분기 출하 면적은 전 분기 대비 10% 후반 증가 예상한다. 면적당 판가가 높은 스마트폰 신제품 패널 출하가 전 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면적당 판가는 전 분기보다 20% 중반 수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이라이트]

김성현 CFO입니다. 올해 부진한 전방수요 흐름이 이어지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손실 규모를 축소했다. 4분기에는 전방 산업의 패널 재고조정이 완화되고,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중대형 제품과 모바일 신제품 패널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추진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져 4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장 수요와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전사 차원 지속적 원가 혁신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 시장 관심이 높은 OLED 사업 운영전략의 경우, 대형 OLED 부문에서는 초대형 제품 중심의 고객 포트폴리오 강화와, 핵심부품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모바일 제품 출하를 본격 확대하고 있으며, 장수명, 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OLED를 적용한 IT용 OLED 2024년 양산 공급체계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중장기로는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 IT 제품별 특성과, 소비자 수용도에 따라 OLED 침투 속도가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다양한 고객 수요 및 시장 기회에 대해 보유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현명하게 대응하겠다. 오토 사업에서는 탠덤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 공급능력을 기반으로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해 세계 1등 업체 위상을 지속 강화하겠다.

[질의응답]

Q. (중소형 OLED) 하반기 스마트폰 패널 공급 지연 문제가 있었다. 기존 계획 대비 하반기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변동 여부, 그리고 이에 따른 실적 영향 말해달라.

A. 김성현 CFO입니다. 항상 이런 질문, 중요하게 생각하게 주시는 것 알고 있다. 늘 동일하게 말씀드려야 하는 점은, 특정 고객과 관련된 사항을 저희가 마음대로 말씀드릴 수 없다는 것이고, 저희 산업이 갖고 있는 한계다. 일단, 시장 인식과 같이 생산과 관련해 일부 또다른 유형의 차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잘 극복했다. 4분기에는 생산능력을 증설했는데, 이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지연됐던 부분을 최대한 차질없이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

Q. (재무)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4분기 흑자전환 해보겠다고 밝혔다. 과거 모바일 제품 출하나 수주형 사업 성과로서 흑자전환하겠다고 그간 시장과 소통해왔는데, 여전히 확실히 유효하고 가시성 있게 보이는지 궁금하다. 흑자전환하면 나을 수 있는데, 현재 금리는 높은 채로 유지되고 있고 차입금은 이번 분기까지도 늘어난 것 같다. 이자비용 확대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 같다. 회사가 생각하는 유동성 확보 방안이나, 향후 차입금은 어떻게 상환할 것인지, 재무전략 말해달라.

A. 4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겠다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 조금 더 지켜봐달라. 그간 시장환경이 안 좋은 상황에서 집중했던 것은, 원가 혁신, 그리고 역량을 집중해서 손익을 시장 상황에 맞게끔 개선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것이었다. 회사는 그러한 활동에 역량을 집중했고, 시장 상황이 좋아지는 환경이 오면 그간 어려운 시절, 유독 이번은 길고 힘이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상황이 지나면 회사에는 그간 활동이 굉장히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할 것이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장 수요와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서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전사 차원의 지속적 원가 혁신을 통해서 수익구조 개선을 지속하겠다.

2년간의 어려운 상황을 지나고 있다 보니까, 사업 특성상 투자는 많고, 리턴이 적은 상황이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재무적으로 체력이 고갈된 것은 사실이다.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희는 아직 제일 전통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그 얘기는 아직 안정성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그리고 주식시장이나 그런 곳에서보다는, 아직도 금융시장에서는 신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인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차근차근 국책은행이나 주요 대형 시중은행을 포함한 거의 모든 금융기관으로부터 비교적 저금리 장기물 조달 추진이 계속 원활히 이뤄지고 있음을 알려드린다.

Q. (LCD TV 패널) 최근 주요 LCD TV 제조사에서 LG디스플레이 패널 구매 비중을 늘릴 것이란 언론 보도가 있었다. 향후 광저우 LCD 공장 포함해서 전반적인 LCD TV 패널 차원 운영 방향성 말해달라.

A. 김희연 CSO입니다. 최근 TV 업체들로부터 LCD TV 패널 소싱 비중 변화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LCD TV 패널 캐파가 독보적으로 한 지역에 쏠린 구조로 돼있고, 최근 미-중 무역 문제로 고객들이 SCM 안정성 면에서 소싱 전략 변화를 원하는 상황이며, 자사로 공급 요청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존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업구조 고도화의 큰 틀과 방향성 아래서 LCD TV 사업과 관련한 자사 기존 전략 변화는 없다. 다만, 세트 고객 요청에 대해 현명하고 유연한 방안을 마련해 LCD 공장의 자사 및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 가지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

Q. (대형 OLED) 4분기 중대형 제품 패널 출하 증가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러한 가이던스가 연말 성수기 수요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인지 알려달라. 올해 연간 대형 OLED 출하량과, 장기간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인데, 중장기 운영방안이나 수익성 개선방안 알려달라.

A. 이원재 대형 전략마케팅 담당입니다. 4분기 계절성 요인과 유통 절기 프로모션 활동 등으로 패널 출하는 3분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거시경제 영향으로 실판매는, 통상 계절성 대비 약하고, 하이엔드 시장 수요 역성장 또한 지속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최근 중국 시장 중심으로 초대형 LCD 판매 확대로 경쟁이 심화되는 국면이고, 세트와 유통업체의 재고조정 지속되면서 올해 연간 패널 출하량은 세트 출하량을 하회하는 5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2024년 이후 하이엔드 수요 역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재고 정상화에 따른 안정적 고객 기반과, 초대형 중심 하이엔드 포지션 강화, 그리고 세트 고객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사 전방위적 지원으로 판매 확대를 통한 물동 안정성 제고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겠다. 올해는 주요 핵심 부품과 재료 중심으로 재료비 절감 활동에 집중해 원가 혁신을 지속했고, 내년 이후에도 수요와 연계한 팹과 인력 운영 등 고정비의 변동비화, 그리고 비(non)-TV 사업 육성을 통한 생산면적당 매출액 상향 등으로 수익화 전환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Q. (차량)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상황 고려할 때, 지난 분기 컨콜에서 밝혔던 오토 사업의 중장기 매출 성장률 15%, 10% 중반에는 변동 없는지 궁금하다. 오토 사업의 중장기 수주잔고 전망과, OLED 수주 비중, 그리고 내년 연간 기준 오토 사업 흑자 달성 가능한지, 수익성 전망도 말해달라.

A. 손기환 오토 마케팅 상무입니다. 매출은 올해 연간 기준 전사 매출의 10% 수준 예상하고 있다. 향후 5년간 10% 중반 수준 매출 성장률 전망한다. 수주잔고는 올해 20조원 초반이고, 2025년까지 수주잔고는 30% 성장을 예상한다.

자사 고부가 탠덤 OLED 수주잔고 비중은 올해 40% 초반에서, 2025년 이후 5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OLED의 안정적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같이, 수익 기여도 또한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Q. (차량) 중장기 관점에서 오토 사업 기회와 위기 요인도 말해달라.

A. 기회요인의 경우, 자동차가 전기차와 SUV로 변하면서 자동차 내부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차량 디스플레이 역할이 중요해졌고, OLED와 대형 LCD 수주 기회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리스크 요인의 경우, TV와 IT 등 수요 부진으로 차량 디스플레이 참여 경쟁사가 늘고 있다. 다만 자사 탠덤 OLED, LTPS LCD 차별화 기술 및 글로벌 OEM과의 선행기술 협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Q. (LCD TV 패널) 이번주 조사기관 발표를 보면, LCD TV 중소형 크기에서 패널 가격 하락 움직임이 보였다. 하반기와 향후 판가 전망 말해달라.

A. 이기영 비즈니스인텔리전스 담당입니다. 가격 전망의 경우, TV용 패널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약 1년간 지속 상승했다. 10월 하반월부터 중소형 크기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TV의 실수요 구조적 회복이 아닌 국면에서, 내년 상반기 비수기 도래와 함께 세트 업체가 패널 구매를 보수적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판단한다. 

패널 업체들은 당분간 수요 기반의 탄력적 가동률 조정 통해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고 판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한다. 계절성에 따라 소폭 등락 있겠지만, 당분간 업계에 생산원가를 상회하는 판가 수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IT 패널 가격의 경우, 현재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수요 회복 기대감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능력 확대에 따라 경쟁 심화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긍정 요인과 부정 요인 감안했을 때, 내년까지 IT 가격은 보합세가 예상된다. 

Q. 2024년 애플리케이션별 수요 전망 어떻게 보는지 말해달라. 올해 대비 시장 상황의 의미있는 변화 포인트는 무엇으로 보는지 알려달라.

A. TV의 경우 구조적인 수요 정체 고착화로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플랫한 수준 수요 전망한다. 단, 초대형 제품 수요는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면적 기준으로는 올해보다 한 자릿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패널 수요는 현재 채널 재고 건전화 등과 함께 내년에는 올해보다 소폭 성장 예상하고 있다. IT는 전체적으로 B2B 및 하이엔드 중심으로 역성장 지속되고 있다.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 존재하지만, 2023년에는 역성장 폭이 축소되면서 하반기에는 일부 회복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IT도 마찬가지로 패널 수요는 세트 재고가 건전화되면서 플러스 성장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전반적으로 시장 자체가 포화되면서 부진한 상황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자사가 겨냥하는 OLED 시장은 플러스 성장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고, 2024년에도 세트와 패널 모두 플러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Q. (IT용 OLED) 2024년 양산 예정인 IT용 OLED의 경우, 차질없이 준비 중이라고 잠깐 언급했다. 자세한 준비상황과 예상되는 시장 규모, 점유율 전망 등 기존 예상 대비 변화한 부분 있는지 알려달라.

A. 이민형 중소형 전략 담당입니다. IT용 OLED는 이미 공시한 것처럼 내년 1분기까지 투자와 양산을 준비하는 것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나 대형 OLED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을 적용해서 저전력, 장수명 강점이 있는 하이엔드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전망하는 IT에서의 OLED는, 제품별 특성과 소비자 수용도에 따라서 침투 속도가 각각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다양한 고객 수요나 시장 기회를 저희가 가진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현명하게 대응하겠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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