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 시장 추정치 하회

LGD, 3분기 매출 4조7853억원·영업손실 6621억원 기록 시장 추정보다 매출 6300억원 적고, 영업손실 900억원 많아 올해 대형 OLED 출하량 500만대 예상...작년보다 25% 감소

2023-10-25     이기종 기자
LG디스플레이의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4조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9.3% 감소했고, 영업손실폭은 970억원 줄었다.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3분기 매출과 영업손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매출(4조7853억원)은 시장 컨센서스(5조4178억원)보다 6300억원 적었고, 영업손실(6621억원 영업손실)은 시장 컨센서스(5703억원 영업손실)보다 900억원 이상 컸다. 3분기 영업손실(6621억원 영업손실)이 2분기(8815억원 영업손실)보다 줄어들 것이란 2분기 약속은 지켰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에 대해 "제품군별 전방 산업 수요가 다르게 나타나며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익에 대해서는 "사업구조 고도화 가속 및 고강도 비용감축 활동으로 전 분기 대비 및 전년 동기 대비 손실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TV 패널 출하 면적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IT 제품 패널은 B2B 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성수기 효과가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스마트폰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에서 일부 차질이 있었지만, 4분기에는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스마트폰 패널 공급 지연과 그에 따른 영향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시장 인식처럼 생산과 관련해 일부 또다른 유형의 차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잘 극복했다"며 "4분기에는 생산능력을 증설했고, 이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지연됐던 부분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대형 OLED 출하량 전망치는 500만대다. 지난해 출하량 680만대보다 25% 감소한 수치이고, 올해 전세계 OLED TV 출하량 전망치 500만대 중반보다 적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시장 중심으로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판매 확대로 경쟁이 심화되는 국면이고, 세트와 유통업체의 재고조정이 지속되면서 올해 연간 (OLED) 패널 출하량은 세트 출하량을 하회하는 5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4분기 흑자전환하겠다는 약속을 이번 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내놨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겠다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시장환경이 안 좋은 상황에서 원가 혁신 등의 활동에 집중했고,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그간 활동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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