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서밋] 삼성전자, 2024년 스냅드래곤X PC 출시…AI·5G 강점

임지훈 삼성전자 상무, “스냅드래곤X PC, 획기적 AI 및 5G 제공”

2023-10-26     와일레아(미국)=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퀄컴의 PC 시장 공략에 동참한다. 2024년 퀄컴 ‘스냅드래곤 X엘리트’ 플랫폼을 장착한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와일레아에서 ‘스냅드래곤 서밋 2023’을 진행했다. 퀄컴은 24일(현지시각) PC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 X엘리트를 공개했다. 2017년 ARM 기반 중앙처리장치(CPU)를 내장한 PC용 SoC를 처음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 윈도 운영체제(OS)를 구동할 수 있다. x86 기반 인텔·AMD가 차지하고 있는 시장을 노렸다. 케다르 콘답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컴퓨트 및 게이밍 부문 본부장은 “X엘리트는 모든 사용자에게 모든 형태의 PC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인 사용자와 기업 사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PC”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품은 4nm 공정으로 제작했다.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모바일 D램을 지원한다. 메모리 밴드위스는 초당 136GB다. 캐시 메모리는 42MB다. X엘리트는 CPU·신경망처리장치(NPU)를 재정비한 것이 특징이다.
CPU는 2021년 인수한 누비아가 ARM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독자 설계했다. 3.8GHz 12개 코어를 갖췄다. 듀얼 코어 부스트를 활용하면 최대 4.3GHz 속도까지 높일 수 있다. 4개 코어 단위로 클러스터를 구성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렸다. 퀄컴은 벤치마크 시험 결과 X엘리트가 인텔 i7-13800H 대비 멀티스레드 환경에서 속도는 2배 빠르고 전력 소모량은 65% 적다고 소개했다. 만주 바르마 퀄컴 제품 관리 디렉터는 “최고의 전력 관리와 통신 기술에 더해 성능까지 강화했다”라며 “X엘리트는 PC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애플 M2와 비교했다. 같은 전력 소모량 환경에서 X엘리트는 M2에 비해 최대 속도가 2배 높다. GPU 최대 연산 속도는 4.6TFLOPS다.
NPU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맞춰 다시 만들었다. 처리속도는 45TOPS다. 퀄컴은 기기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를 강화 중이다. 경쟁사 대비 4.5배 AI 성능 우위를 주장했다. 안냐 쉬브난 퀄컴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X엘리트 NPU는 최대 13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 생성형 AI를 지원한다”라며 “퀄컴 센싱허브는 멀티모달(Multi Modal) 처리까지 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5G와 와이파이(Wi-Fi)7 통신칩까지 X엘리트에 담았다. 스마트폰 경험을 녹였다. PC 카메라와 배터리 사용 시간 역시 대폭 개선했다. X엘리트 PC는 2024년 중반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아너 ▲레노버 ▲MS서피스 ▲샤오미가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 브랜드마케팅그룹 임지훈 상무는 “삼성전자는 X엘리트의 AI와 5G 등에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니틴 쿠마르 퀄컴 제품관리 시니어 디렉터는 “전체 PC 업계와 소프트웨어(SW) 업계를 대상으로 스냅드래곤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라며 “하루가 다르게 더 많은 SW가 스냅드래곤에서 구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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