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저, "2024년 신규 물류창고 오픈...출하량 200% 늘릴 것"

반도체 및 전자부품 유통기업 마우저 일렉트로닉스 26일 '마우저 2023 사업 결과 기자 간담회' 개최 신규 물류창고 및 시설 확충 계획 발표해

2023-10-26     이민조 기자
마우저 일렉트로닉스가 내년 반도체 및 전자부품 출하량을 200% 늘린다. 또 한국 내 사업도 확대한다. 마우저 일렉트로닉스(마우저)는 2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마우저 2023 사업결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사업 성과와 글로벌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마우저는 물류창고 확장과 자동화 시설을 확충, 한국에 대한 투자를 강화 등 다양한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마크 버로논 글로벌 세일즈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마우저는 올 상반기 글로벌 영업성과가 전년동기보다 조금 감소했지만 2024년 후반에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2024년 신규 물류창고를 오픈하고 자동화 시설을 300개 이상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1964년 설립된 마우저는 반도체 및 전자부품 유통을 전담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27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08만개의 출하 가능한 재고를 보유하며 동종업계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마우저는 내년 대규모 시설 및 장비 확충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물류창고를 현재의 2배로 증설할 예정이다. 버로논 부사장은 “유통 제품 수가 전년대비 14% 증가한 108여개로 늘어나고 있어 더 큰 물류창고가 필요하다”며 “기존 물류창고 뒤쪽으로 현재 61만3000f²(약 5만7000m²) 규모의 물류창고를 건설 중이며 2024년 봄 정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고 증설을 통해 자동화 출하 라인은 20개 추가돼 총 31개 라인이 운영되고 시간당 15000개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대비 출하량은 200%, 시간당 주문처리도 3배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어 마우저는 물류창고 확충을 통해 물류자동화 기술인 파일링 캐비닛 구조의 수직리프트모듈(VLM)과 첨단 이송 로봇을 추가 계획도 밝혔다. 기존 8~9m 높이의 수직리프트모듈 138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신규로 34m 높이의 장비를 330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첨단 이송 로봇은 고객들의 주문이 들어왔을 때 물건을 픽업하는 동시에 들어온 재고를 쌓을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마우저는 현재 119대의 첨단 이송 로봇을 가지고 있다. 올해 한국에서의 마케팅 활동도 강화된다. 마우저는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한국전자전에 참여했고, 매년 마우저 온라인 세미나와 가상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의 엔지니어들과 고객을 위한 한국어 콘텐츠 허브 ‘트렌즈 인 테크’도 공개했다. 이밖에도 코리아로봇챔피언십(KRC)대회는 2년 연속으로,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최하는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은 올해 처음으로 후원했다. 마크 버로논 부사장은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국내 반도체 및 부품 판매 기업 창남 아이덴티티와의 협업도 논의할 예정이다. 데프니 티엔 마우저 APAC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부사장은 “한국의 엔지니어와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마우저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한국의 엔지니어들에게 혁신을 통해 더 큰 성공을 거두고, 아울러 한국의 많은 학생, 청소년들이 엔지니어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게 하는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우저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0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버로논 부사장은 “2022년 글로벌 매출이 2021년보다 25%성장한 4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중국의 수출 규제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역별 상반기 매출은 미국에서 8억8600만달러, 유럽지역에서 7억20만달러를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각각 4%, 2%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4억5100만달러다. 마우저의 매출은 분야별로 ▲OEM ▲중소 EMS ▲Engineering Services ▲Personal accounts 순으로 높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Semi/Actives ▲Passive/Circuit Protection ▲Interconnect ▲E-Mech/Power/Industrial Automation 순이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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