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음향기기용 시스템온칩(SoC) ‘퀄컴 S7·7프로 1세대’를 공개했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내장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에서 작동하는 AI다. 끊임없는 연결과 음질 개선 등의 역할을 한다. S7·7프로 1세대를 내장한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 등은 내년 출시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각) 디노 베키스 퀄컴 부사장 겸 웨어러블 및 혼합신호 솔루션 본부장은 미국 와일레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사운드를 위해 S7·7프로 1세대에는 온디바이스 AI를 내장했다”라고 밝혔다.
퀄컴은 이곳에서 ‘스냅드래곤 서밋 2023’을 진행 중이다. 함께 발표한 모바일용과 PC용 신제품도 온디바이스 AI를 강화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상황에 맞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주변 소리 듣기 ▲일반 등 모드 전환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PC ▲TV 등 연동 기기 전환을 관리한다. 블루투스와 무선랜(Wi-Fi, 와이파이) 무선 통신 접속 등을 제어한다.
베키스 부문장은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듣다가 노트북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전화를 받고 다시 음악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라며 “AI 연산속도를 전작 대비 100배 향상했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은 줄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퀄컴은 S7프로 1세대에 ‘XPAN’을 적용했다. 저전력 와이파이가 핵심이다. 저전력 와이파이를 활용해 거리 제약을 해소했다. 블루투스가 끊어져도 와이파이 핫스팟(AP)을 이용해 연동을 지속하는 기술이다.
베키스 부문장은 “기기간 연결에서 블루투스보다 와이파이가 거리와 속도면에서는 유리하지만 배터리 소모량이 많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라며 “퀄컴이 개발한 XPAN은 와이파이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내 스마트폰과 무선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초석”이라고 전했다.
또 “XPAN의 마지막 단계는 와이파이를 구축한 도시는 더 이상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지 않고 무선 이어폰만 이용하거나 스마트폰 없이 무선 이어폰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속해 음악을 듣는 환경이 가능해진다”라며 “온디바이스 AI도 음성 사용자환경(UI)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퀄컴의 aptX 코덱은 일본 오디오 협회로부터 하이-레졸루션(Hi-Res) 오디오 인증을 받았다. S7·S7프로 1세대는 192kHz 저손실 음악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베키스 부문장은 “현재 스냅드래곤 사운드를 발표한지 3년이 지난 지금 이를 채택한 135개 이상 기기가 출시됐다”라며 “스냅드래곤 사운드를 내장한 제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제조사는 85개가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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