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서밋] 퀄컴, ‘韓, 28GHz 5G B2C 포기 예외적 상황…SA 전환 서둘러야“

5G 28GHz 서비스, 일본·호주·태국·스페인·이탈리아·인도 채용 5G 28GHz, 세계 통신사 FWA 등 활용 분야 확대 5G-A, 5G SA 전제…퀄컴 5G-A 모뎀 공급 불구 통신사 투자 지연

2023-10-29     와일레아(미국)=윤상호 기자
퀄컴이 개인 대상 사업(B2C)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용도로 28GHz 주파수의 효용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통신사는 28GHz B2C 서비스를 포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GHz 주파수로 5G 서비스를 할 새 통신사를 찾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이그나시오 콘트레라스 퀄컴 제품관리 시니어 디렉터는 미국 와일레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밀리미터파(mmWave) 상용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세계 시장 관점에서 보면 예외적인 사례에 가깝다”라며 “일본·호주·태국·스페인·이탈리아·인도 등에서 이동통신뿐 아니라 광케이블을 대체하는 고정형무선접속(FWA) 용도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무선 통신은 주파수가 필요하다. 폭이 넓을수록 속도·용량이 올라간다. 밀리미터파는 30~300GHz 이상 주파수를 일컫는다. 28GHz도 밀리미터파로 분류한다. 밀리미터파는 그동안 사용치 않았던 주파수라 넓은 폭을 확보하기 쉽다. 문제는 주파수는 고대역일수록 직진성이 강하고 투과율이 낮다는 점. 고대역 주파수로 중저대역 주파수와 같은 수준의 네트워크(NW) 수용 범위(커버리지)를 구성하려면 비용이 상승한다. 우리나라 통신사는 5G를 각각 3.5GHz 100MHz폭에 투자했다. 28GHz 800MHz폭도 각각 받았지만 서비스를 포기했다. 콘트레라스 디렉터는 “28GHz는 특히 광케이블 유선 NW 등 유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관심이 높다”라며 “데이터와 클라우드에 대한 원활한 연결 등 NW 진화는 향후 5G어드밴드스(5G-A) 등 차세대 NW를 위한 준비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5G는 2019년 상용화했다. 상용화 5년 만인 올해 5G를 보완한 5G-A 표준화(릴리즈18)가 이뤄졌다. 퀄컴은 5G-A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X75‘ 통신칩을 공급 중이다. 5G-A는 롱텀에볼루션(LTE) 어드밴스드(LTE-A)처럼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어(CA) 밀리미터파가 아니어도 넓은 주파수 폭을 확장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했다. 콘트레라스 디렉터는 “하드웨어(HW) 측면에서는 5G-A를 이미 대비하고 있지만 통신사가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며 “5G-A를 하려면 5G 단독모드(SA)가 전제기 때문인데 5G SA 구축이 많은 지역에서 예상만큼 빠르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세계 통신사는 5G 고도화에 소극적이다. ▲구글 ▲메타 ▲넷플릭스 등 빅테크 업체가 NW 투자비 일부를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은 우리나라 통신사만 하는 것이 아니다. 콘트레라스 디렉터는 “퀄컴이 이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며 “하지만 통신사가 통신비를 올려 수익성을 개선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5G 특화망은 5G 효용 증대를 위한 활로 중 하나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국내는 ’이음5G‘로 지칭한다. 4.7GHz와 28GHz 주파수를 배정했다. 기업용 무선랜(Wi-Fi, 와이파이)과 경쟁하고 있다. 콘트레라스 디렉터는 “5G 특화망은 스마트 공장 등 면적이 넓고 다양한 기기를 운용해야 하는 사업장 등에서는 유선 NW 기반 와이파이 등에 비해 활용도가 높다”라며 “퀄컴은 5G 특화망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시스템통합(SI) 업계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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