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중국 제조사 및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미국과 중국 정부 갈등이 중국 사업에 미치는 ‘위험’보다 현재의 ‘기회’를 선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세계 10위권 스마트폰 제조사 중 삼성전자 애플을 뺀 8개사는 중국 업체다.
26일(현지시각) 돈 맥과이어 퀄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미국 와일레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로 중국 마케팅이 더 어려워진 것은 없다”라며 “중국 자체가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지금도 투자를 지속하며 ▲착용형 기기 ▲컴퓨팅 ▲자동차까지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퀄컴은 중국과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퀄컴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통신칩 등이 주력이다. 세계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는 자체 AP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2위 애플은 퀄컴 통신칩 배제를 공식화했다. 중국 제조사가 성장해야 이들의 이탈을 대비할 수 있다. 이곳에서 진행 중인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도 ▲샤오미 ▲아너 ▲레노버 등이 퀄컴과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1억9820만대다. 중국 비중은 23.2%다.
맥과이어 CMO는 “중국의 스냅드래곤 인지도는 85% 이상”이라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인텔에서 ‘인텔 인사이드’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인텔 인사이드는 부품 제조사와 완제품 제조사의 브랜드 마케팅 대표 성공 사례 중 하나다.
맥과이어 CMO는 “인텔 인사이드는 PC에 한정한 마케팅이라는 한계가 있었다”라며 “스냅드래곤 기기는 모바일·PC·사물인터넷(IoT) 등 30억개 이상 기기에 널리 들어가고 있기 때뮨에 이를 포괄할 수 있는 브랜드 마케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6개월 내에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퀄컴과 스냅드래곤 브랜드 분리 마케팅 정책은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