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3분기 잠정실적 발표...사업 매각 통해 이차전지·반도체 성장 기반 확보

2023-10-31     이민조 기자
SKC
SKC는 지난 3분기 5506억원의 매출, 4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은 32.7%, 영업이익은 219%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191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이었다. 이날 SKC는 실적발표와 함께 비주력 사업 매각과 ISC 인수, 이차전지와 반도체 부문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SK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주류 사업을 매각했다. 하반기에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을 맡고 있는 SK피유코어와 파인세라믹스 사업, 반도체 세정사업 등 매각을 통해 약 1조원의 투자액을 확보했다. 동시에 SKC는 이차전지 사업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4분기 신규 동박 중장기 공급계약을 추가했고, 말레이시아의 동박 공장 가동으로 원가를 감소해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 파일럿 라인도 완공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외연 확대도 진행할 예정이다.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파인세라믹스와 세정, 웨트케미칼 사업을 잇따라 매각한 뒤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또한, 연내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며 CMP패드, 블랭크마스크 등 고부가 전공정 제품의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SG 경영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올해 한국 ESG기준원에서 발표하는 ESG 평가에서 대상 기업 중 최고 등급(A+)을 받았다. 2021년과 2022년에도 높은 등급(A)을 받은 바 있다. 최두환 SKC CFO는 “속도감 있는 사업 재편을 통해 안정적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축적된 원천 기술력 기반의 고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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