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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선방’ vs 카카오 ‘우울’…IT 플랫폼, 3분기 실적 전망은?

네이버 3일·카카오 9일 3분기 실적 공개 네이버, 매출 2조4600억원 영업익 3700억원 기대 카카오, 매출 2조2300억원 영업익 1300억원 예측 네이버, 생성형 AI 수익 기여 내년 1분기부터 카카오, 사법 리스크·AI 전략 공개 지연 ‘우려’

2023-11-01     윤상호 기자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2023년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양사는 글로벌 빅테크와 대결 특히 인공지능(AI) 분야 경쟁력을 의심받고 있다. 외부적으로도 어려운 때다. 내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 전까지는 정부와 정치권의 공세를 감내해야 한다. 카카오는 경영진과 경영 방향을 두고 잡음까지 끊이지 않는 상태다. 최대주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까지 수사선상에 올랐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3일 카카오는 오는 9일 2023년 3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

외부 환경에 비해 양사 매출 전망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외연 확대는 순조롭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익은 다르다. 네이버는 전년동기대비 확장 카카오는 전년동기대비 축소다. 실제 성적이 이에 미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또 다른 문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네이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4600억원과 3700억원 내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0% 가까이 영업이익은 10%대 초반 증가한 수치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 검색 도입 등은 광고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AI 모멘텀은 2024년 1분기부터 구체화”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 이지은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라며 “3분기는 광고 시장 비수기 및 콘텐츠 관련 마케팅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흥국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플랫폼으로서 가지는 독점적인 위치와 기술력은 신사업 진출뿐 아니라 본업인 광고와 커머스 수익을 방어하는 기반”이라며 “경기침체 우려와 광고 시장 감소 및 소매 판매 축소에도 네이버 광고 판매 및 커머스 총상품판매량(GMV) 상승 추세를 지속했다”라고 평가했다.

카카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에프앤가이드의 예측치는 각각 2조2300억원과 1300억원 안팎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에 근접한 성장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대 초반 떨어진 기록이다.

신한투자증권 강석오 애널리스트는 “포털 사업은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해 성장성이 없다”라며 “사법 리스크는 금융 자회사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김진구 애널리스트는 “내부 정비를 통한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본사 중심 톡 기반 AI 사업 전략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선결돼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매출 성장은 SM엔터테인먼트 편입 효과”라며 “영업이익 정체는 자회사 구조조정 비용과 광고 경기 부진 지속 탓”이라고 설명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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