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섭 SK온 대표, "전기차 수요 감소를 기회로"

숨 고르면서 필요한 준비해야

2023-11-02     이수환 기자
지동섭
지동섭 SK온 대표이사가 배터리 업황 부진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3회 배터리 산업의 날'에 참석해 "많은 인력을 채용하다 보니 힘든 점이 있었는데, (업황 부진으로) 오히려 숨을 고르면서 필요한 준비를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상황을 나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전기차 수요 부진 조짐의 원인으로는 고금리 상황에 전기차 리스 구매 수요 감소를 꼽았다. 내년 하반기까지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시장이 더 성장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지 대표는 "전반적으로 전망 기관들이 2030년까지의 전기차 보급에 대한 전망은 오히려 조금씩 늘어나는 측면 있다"며 "전반적인 성장의 견조한 성장세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와의 배터리 합작사인 블루오벌SK 켄터키 2공장 생산 연기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일종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온과 포드는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각각 1개, 2개 공장을 짓고 있다. 테네시 공장과 켄터키 첫 번째 공장은 예정대로 2025년 양산을 시작한다. 한편, 지 대표는 이날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누적 290조원의 대규모 수주를 성사하고 배터리 사업 매출액을 3년 만에 11배 이상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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