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론, 123억원 CB 매각 결국 무산…윈텍 유상증자는?
케이제이코퍼레이션, 자금난 탓 CB 매입 철회
라이트론, 8일 윈텍 유상증자 122억원 납입 여부 ‘관심’
2024-11-03 윤상호 기자
라이트론이 케이제이코퍼레이션과 체결한 123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매각 계약이 결국 깨졌다. 케이제이코퍼레이션은 수차례 대금 납입을 미뤄왔다. 라이트론이 ▲윈텍 ▲엠모유마인 주식회사 창대광산 지분 확대 및 인수 등에 활용할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라이트론은 이사회를 열고 케이제이코퍼에이션과 맺은 ▲제6회 CB 및 제7회 CB 31억500만원 ▲제8회 CB 91억6296만9545원 총 122억6796만9545원 규모 계약을 파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케이제이코퍼레이션은 이날 라이트론에 CB매입계약 취소요청서를 전달했다. 계약 취소 이유는 최근의 경제 상황과 자금 사정 악화 등을 들었다.
라이트론과 케이제이코퍼레이션은 각각 7월17일 제8회차 CB(권면금액 104억8000만원)과 8월31일 제6회차 CB(권면금액 21억원) 제7회차 CB(권면금액 9억원) ▲제8회차 CB(권면금액 4억8000만원) 2건의 CB 매각 계약을 맺었다.
7월17일 계약은 계약금과 중도금 일부만 오갔다. 8월31일 계약도 마찬가지다. 이날까지 양측은 대금 납부일을 7월17일 계약은 4번 8월31일 계약은 3번 연기했다. 2개월 이상 지났다.
라이트론은 2차례 CB 매각을 통해 150억9996만9500원을 조달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케이제이코퍼레이션에게 받은 돈은 28억3199만9962원에 불과하다.
한편 라이트론과 케이제이코퍼레이션의 CB 매각 계약 해지는 윈텍 유상증자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라이트론은 통신 장비 업체 윈텍은 반도체 장비 업체다. 라이트론은 지난 5월 윈텍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 6월 윈텍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라이트론이 121억9999만8866원을 납입해야 한다. 이 유상증자 역시 1차례 마감일을 미룬 상태다. 11월8일까지 돈을 구해야 한다. 지난 6월 기준 라이트론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42억3367만4877원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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