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애플도 삼성도 티타늄! 티타늄! 티타늄!

2023-11-06     최홍석 PD
<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한주엽 대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목요일 라이브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벌써 11월입니다. 지난주에 실적이 발표됐고. 오늘 시간에 실적도 다뤄보고 제품이나 사업별로도 여러 분야를 알아볼 텐데 첫 순서로 한주엽 대표 모셨습니다. 며칠 전에 기사를 하나 쓰셨죠. 삼성전자도 티타늄이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었죠?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아이폰15 프로랑 프로맥스. 큰 모델과 작은 모델의 프레임 케이스에, 전체가 아니고 측면 프레임을 티타늄으로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실제로 나와보니까 티타늄이 됐었단 말이죠. 근데 여름때부터 삼성전자도 티타늄을 한다는 얘기들이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했는데. 저희가 확인해보니까 굉장히 급하게 준비를 하고 있더라는 내용을 저희가 기사로 전해드렸었습니다. 갤럭시S24가 내년 초에, 매년 초에 갤럭시S시리즈를 내놓고 있잖아요. 얼마 안 남았는데. 지금 굉장히 막바지로 급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더라구요.” -애플을 따라한 거예요? 아니면 원래하고 있었는데 애플이 먼저 내놓은 거예요? “모양새로는 따라하는 모양새가 되었죠. 따라하는 모양새가 되었는데. 케이스 소재의 재질이나 이런 걸 놓고 보면 알루미늄은 삼성이 먼저 했었거든요. 그전까지는 애플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쓰고 있었는데. 스테인리스 스틸보다는 알루미늄이 좀 더 가벼운 게 있어서 먼저 적용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이폰15 프로모델을 보면 알루미늄과 티타늄을 섞었거든요. 스테인리스 스틸을 쓰지 않고. 그런데 이제 삼성은 알루미늄을 쓰다가 바로 티타늄을 넣는다는 건데. 어쨌든 애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티타늄이라고 엄청 크게, 외관상으로는 크게 바뀐 게 없지만 그런 소재적인 측면 이런 걸 굉장히 강조하고 있는데. 삼성도 티타늄을 하면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따라하는 게 아닌가. 이런 식의 얘기들이 나올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티타늄 얘기는 조금 있다가 하고. 소재의 물성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가 얘기하고.그래서 지금 한 두어달 남은 거 아니예요?. 1월 언제 낼지 모르겠지만, 어딘가에서 테스트도 해야 할 거고 금형도 만들어야 할 거고. “금형이나 이런 것들은 이미 다 되어 있는 것 같구요. 중요한 건 전체를 티타늄으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티타늄이 가공이 되게 힘들다고 그래요. 어떤 물성 때문에 정밀하게 절삭한다거나 가공하는 게 어렵고 알루미늄 같은 경우는 그것보다 쉽기 때문에 알루미늄을 통으로 넣어서 통으로 가공하는 게 괜찮았는데. 티타늄은 그게 안 되다 보니까 기존에 있던 뒷판에 티타늄을 접합하는 공정 자체가 되게 어렵다고 그래요. 근데 이제 “애플을 따라 한 게 아니냐?” 이런 식의 얘기들이 나올 수는 있는데. 삼성도 한 2년 전부터 계속 연구를 해왔다고 그래요. 붙이는 거에 대해서. 그래서 언제 적용하느냐를 놓고 내부적으로 말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애플이 내놓으면서, 뭐랄까요. 원래 하려고 했는데 애플이 먼저 내놓은 건지, 애플이 하니까, “우리도 연구를 했겠다, 급하게라도 한번 해보자”라고 해서 한 건지. 그것까지는 확인이 안 되는데 어쨌든 붙이는 게 굉장히 어렵다. 애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뭐라고 적어놨냐면 '고상 확산 공정'이라는 이름의.” -'고상 확산 공정'. 어렵네요. “한문으로는 뭔지 제가 봐야 되겠지만, 가공 열처리 기술인데. 이걸로 굉장히 견고하게 알루미늄과 티타늄을 붙였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삼성도 비슷한 방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이건 국내 협력사들이 하는 거예요? 아니면 해외 쪽인가요? “크게 보면 티타늄 원소재를, 티타늄 합금이거든요. 100% 티타늄이 아니고 티타늄에 뭘 섞은 것 같아요. 그 티타늄 합금 원재료를 공급하는 회사가 중국의 솔로몬(索罗曼)이라는 회사의 티타늄 합금 소재를 가공된 걸 갖고 오면, 프레임을 갖고 오면 그걸 붙이는 공정은 삼성전자 본인들도 하고 중국의 협력사 두 곳이 한다고 그래요. 그리고 또 국내 업체 중에서는 구미에 있는 KH바텍이 일부 공정을 받아서 한다고 합니다.” -티타늄을 쓰는 이유가 뭐예요? 고급스러워 보이나요? “일단 아이폰15프로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표현을 뭐라고 해야 될까요. 기존에 알루미늄보다 꺼끌꺼끌하다고 해야 될까요. 약간 매트한 느낌. 조금 더 고급스럽다? 그게 “알루미늄이 더 고급스러운 거 아니야?”라고 느낄 수 있는 분들도 있고. 티타늄의 약간은 매트한 재질의 느낌을 고급스럽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굉장히 다양한 색상을 입힐 수 있다고 그래요. 약간 무광 비슷한 느낌으로. 고급스러운 느낌도 나고 또 어쨌든 단단하고 가볍고 이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애플 같은 경우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쓰다가 알루미늄과 티타늄을 같이 섞었기 때문에 무게가 전작 대비 14% 대비 10% 정도 줄었거든요. 10%면 굉장히 드라마틱한 무게 감소예요. 근데 그건 두 가지를 동시에 바꿨기 때문에 그런거고. 삼성은 알루미늄을 원래 쓰고 있다가 알루미늄 위에 또 다시 티타늄을 올리는 거기 때문에. 애플이 10%의 무게 절감을 이룬 것만큼의 무게 절감은 없을 것으로, 없다고 그래요. 별로 그렇게 무게의 절감은 없지만 약간 고급스러움? 우리도 한다? 약간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뭐랄까요. 수율의 문제. 티타늄의 원가가 비싸니까 케이스의 원가가 대폭 상승되는 요인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정도 오를까요? “원래 갤럭시에서 고급형 프리미엄급 제품의 케이스의 공급단가가 20달러가 안됐다고 그래요. 근데 지금 얘기 나오는 것으로는 4~5배 정도까지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 왜냐하면 이게 잘 안 붙어서, 접합이 잘 안 돼서 버리는 것들, 이런 수율을 감안하면 4~5배면 한 1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게 가격에 그대로 전가될 수도 있는 거고. “전가될 수도 있지만, 애플은 지금 가격을 안 올린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근데 삼성도 그걸 감안하면 티타늄을, 무게도 엄청나게 줄어드는 것도 아닌데 단지 '매트한 느낌의 색을 고급스럽게 입힌다'라고 해서 그게 가격에 전가된다고 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지금 우리가 시장에서 결국은 마케팅이죠. 보조금을 태우거나 이런 것들도 마케팅의 일환인데. 애플보다는 삼성이 마케팅을 많이 하거든요. 할인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해서 물량을 어느 정도 밀어내는, 밀어낸다는 표현이 조금 부정적인데. 조금 더 많이 판매하게 하는 기법을 활용했는데. 가격을 이것 때문에 높이면 글쎄요. 이게 경쟁이 될까? 저는 약간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아까 말씀드리려고 했다가 빼먹었는데. 원래 엣지를 썼단 말이에요. 갤럭시노트 모델 및 현 울트라 모델도 결국 엣지, 가을에 내놓던 거를 연초에 내놓게 되는 건데. 엣지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건 내년에는 빠진다고 그래요.” -전 모델군에? “다 평면형으로 되고. 엣지 같은 경우는 화웨이나 중국 업체들은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를 통해서 엣지를 내놓고 있는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엣지 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사가는 곳은 무선사업부 밖에 없죠. 근데 거의 없다고 봐야 되는데. 이제 울트라 모델에도 엣지가 안 들어가면 일부 베트남에 있는 엣지 관련된 조립 후공정 라인은 일부 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엣지가 사실 쓰임새가 별로 없다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끝에를 꺾어놔서 그립감이 좋다고 그러는데 저는 그립감이 오히려 미끌미끌해서 더 놓치는 느낌도 들고. 꼭 그렇게 측면을 엣지 화면을 활용을 별로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진작에 뺐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근데 그 엣지 기술이 처음에 아마 갤럭시S6 (갤럭시S6부터 적용) 이럴 때 부터 엣지 디스플레이라고 해서 엣지를 넣고 차별화를 했다고 했는데. 그때 차별화를 하면서 굉장히 다양한 부품이나 장비의 신규, 예를 들어서 디스플레이 같으면 커버유리를 라미네이션 하는 장비라든지 이런 새로운 장비 수요가 생기곤 했었는데. 지금 이제 없어지는 흐름으로 가는 게 아닌가.” -그런 부분도 장비 생태계 쪽에서는 약간의 큰 변화일 수 있겠네요. 엣지가 빠지면. “이미 엣지에 대한 장비발주나 이런 것들은 몇 년 전부터 없었죠. 예전에 톱텍이라고 하는 회사, 지금은 배터리 쪽에서 굉장히 잘하고 있습니다만, 엣지 관련된 라미네이션 관련해서 말들이 있어서 중국에 넘겼는지 어쨌는지.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인 것 같은데. 소송 걸고 삼성하고 거래 끊기고 하면서 디스플레이 패널 관련된 장비하는 회사에서 지금 배터리로 완전 탈바꿈을 한거잖아요. 근데 지금은 엣지를 안 쓰게 되니까 사실 뭐 격세지감이라고 해야 됩니까. 그렇습니다.” -갤럭시S24 얘기를 하셨으니까 연관지어서 오늘 또 기사를 쓰셨어요. 간밤에 퀄컴이 실적발표를 했죠. 저희가 지난 주도 있고 한달 전쯤에도 갤럭시S24의 AP가 전작 대비 변화가 생긴다. 어떤 식으로 변화가 생긴냐면 엑시노스가 다시 들어갈 거라는 얘기도 많았고. 오늘 퀄컴에서 관련해서 무슨 얘기가 있었다면서요? “오늘 간밤에 미국시간으로는 1일(현지시간)인데. 퀄컴이 그들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3년 4분기(2023년 7~9월)까지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사실 몇 개월 전부터 '엑시노스2400' AP가 새로 나올 갤럭시S24에 들어간다부터 어떤 모델에 들어간다, 어떤 지역에 나온다. 얘기들이 많이 됐는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도 그렇고 시스템LSI 사업부도 그렇고 누구하나 그것을 맞다 틀리다 얘기한 적이 없어요. 보통 얘기 안 하죠. 그런 보도가 나온 것들에 대해서. 근데 오늘 퀄컴에서는 그거에 대해서 컨퍼런스콜에서 JP모건의 사믹 채터지 연구원이라는 분이 질문을 했어요. 화웨이도 그렇고 삼성도 그렇고 인하우스, 본인들이 직접, 삼성이 지금 사업부별로 나눠져있고 독립채산제이긴 하지만 밖에서 볼 때는 그냥 하나의 회사거든요. 근데 인하우스 자체 칩을 탑재하려는 어떤 움직임이 최근들어 더 가속화되고 있다. 그래서 삼성 내에서의 퀄컴의 점유율은 어떻게 되느냐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전제를 깔고 물어본 거긴한데.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얘기하기를 “탑재량 측면에서 대다수의 점유율을 우리가 차지할 것이다” “메이저리티 쉐어”라고 얘기를 했는데. 과반 이상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상당한 양의 점유율을 우리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얘기를 했구요. 이것은 엑시노스가 탑재될 것이라는 것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이 아닌가. 이런 해석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작년까지는 전량이었죠? “원래 갤럭시S22까지는 병행 탑재하다가 그때 한창 엑시노스가 탑재된 모델에서 발열이 엄청 난다. 그것도 물고 들어가면 또 파운드리 이런 쪽까지 몇 나노에서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니냐. 우리가 파운드리 칩 생산할 때에도 결국은 원발주처에서 와가지고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지도편달이라고 해야 됩니까? 제대로 수율이 안 잡히면 “이런 거 해보세요. 저런 거 해보시면 어떨까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들이 있는데. 동일 공정에서도 퀄컴 칩이 훨씬 더 나았단 말이죠. 결과적으로. 설계의 어떤 것들 그리고 공정을 실제로 진행할 때 생산에 대한 어드바이스. 이런 것들이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쪽이 모자랐던 게 아닌가. 동일 공정을 썼는데 그랬으니까. 그래서 2023년 올해 나온 갤럭시S23은 갤럭시S23 초기 시리즈 모두가 다 스냅드래곤으로 도배가 됐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도 우리도 살아야 되니까. 내부 거래라고 해도 어차피 남의 회사거든요. 무선사업부에서 볼 때는. 그러니까 “안 되겠어. 내년에는 다 퀄컴으로 가겠어”라고 해서 갔는데. 내년에는 병행 탑재가 될 것 같아요. 병행이 되는 것 같고. 얼마전에 삼성전자에서 실적발표할 때도 직접적으로 얘기하진 않았습니다만, 프리미엄급 모델 출하의 확대로 뭔가 질적 성장 그리고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라는 식으로 발표를 했어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종합해보면 내년에는 로드맵상으로 '엑시노스2400' AP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하고 병행으로 탑재된다. “오늘 이걸 저희가 콕 집어서 쓴 이유는 뭐랄까요. 업계에서 공신력있는 분들이잖아요. 퀄컴의 CEO 정도되면. 이분이 그렇게 얘기했으니까 우회적인 공식 발표라고 봐야 됩니까? 그래서 픽업해서 쓴 겁니다.” -박용인 사장이 지금 시스템LSI 사업부를 맡고 있잖아요. 그쪽은 내년에 좋아지겠어요? “연말에 인사 앞두고 사실 작년에 안 들어갔을 때 굉장히 사업부에 엄청난 위기감이 있었거든요. 올해도 계속 위기감이 있죠. 왜냐하면 내년에 탑재가 안 됐을 경우는, 어쨌든 외부로 발표는 안 되겠지만, 삼성에서 인사를 하는 중앙에 있는 분들은 들어가는 지 안 들어가는 지 알거 아니예요. 물어보면 바로 나오니까. “이번에 넣었어? 말았어?” 그러면 “이번에 안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그럼 내년에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어떻게 할 거야?” 그러면서 굉장한 질책이 있었을 것 같은데. 올 상반기부터 굉장히 박용인 사장이 진두지휘를 했다고 그래요. 잘 못하면 시스템LSI 사업부 전체의 실적이 다 흔들리기 때문에. 이미 작년 연말부터 지금 계속 흔들리고 있었지 않습니까. 근데 올해는 어쨌든 굉장히 공격적으로 영업활동까지 한 것으로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박용인 사장이 세미콘인가 어디 행사에 가서. “반도체의 날 아닙니까. 기조연설에서.” -“엑시노스가 내년에 어떤 폰에 들어갈 거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게 아마 자신감의 표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어떤 폰에, 갤럭시S24라고 얘기는 못 했을테고.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갤럭시S24 내년 초에 나온다” 앞에 갤럭시S24를 얘기 했어요. 그러니까 시스템LSI 사업부가 잘 되면 좋은데. 어쨌든 밖에서 볼 때는 삼성은 하나의 회사이지만, 시스템 LSI 사업부는 독립채산제로만 놓고 보면 대기업, 중소기업 안 가린다고 한다면 국내 최대 팹리스이거든요. 삼성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외부로도 사실 판매를 많이 해야 회사가 건전하게 성장이 되는데. 일단 그것도 내부 마켓을 잡아놓고 난 다음에 하는 거지. 안에 우리 내부 고객도 판매를 못 하는데 밖에 팔기는 좀 어려우니까. 약간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 가지를 더 말씀드리면 여러 가지 연관된 얘기인데요. 3분기에 SK하이닉스는 D램 턴어라운드 했죠. 삼성도 실적 나온 걸 보면 많이 호전이 되는 모양새를 보였는데. 얼마전에 나온 10월 달 D램 고정거래가격도 반등을 했구요. 우리가 그전에도 계속 얘기했다시피 PC는 이제 괜찮아지는 걸로 보인다. 서버 쪽도 기대들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오늘 슈퍼마이크로 실적 가이던스 나온 걸 보니까 슈퍼마이크로가 서버 쪽 OEM도 하고 랙도 만들고 여러 가지를 하는 회사거든요. 보통 클라우드 인프라라든지 이런 데이터센터 쪽에 시장 상황을 볼 때는 슈퍼마이크로 실적을 많이 보는데. 그쪽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냈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 남은 하나가 핸드폰이었는데. 오늘 퀄컴 실적에서 그 얘기를 했어요.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하고 비교했을 때 얼마나 감소하느냐. 한 자릿수 중반에서 후반 정도 감소할 거다. 예측했거든요. 퀄컴에서. 그러면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이전에 했던 예상보다는 굉장히 개선된 수치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두 자릿 수 이상 감소할 거다라고 했는데. 감소 폭이 한 자릿 수 중반이나 후반대로 개선 되었고 그리고 내년에는 이런 채널에 재고나 이런 것들이 정상화·안정화되고 있어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퀄컴의 4분기, 이들 회계연도 4분기(2023년 7~9월) 실적이 나왔는데. 매출이 86억3100만달러, 영업이익 14억1100만달러이고 그리고 이것저것 일회성 비용 제외한 일반 회계 기준, 조정 주당순이익이 2.02달러를 기록했는데 이게 당연히 전년도보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를 각각 24%, 62% 이렇게 감소는 했지만 월가의 어떤 실적 예상치는 크게 상회하는 것이었거든요. 깜짝 실적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원래 실적 예상치가 85억 달러 정도였고 조정 주당순이익이 1.91달러였으니까 이보다는 크게 나왔죠.” -매출은 1억 달러 더 늘었고 예상보다. “조정 주당순이익도 예상보다 크게 나왔고요. 그리고 10~12월(올해 4분기, 2024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를 줬는데. 매출이 91억 달러~99억 달러 그리고 조정 주당순이익이 2.25~2.45달러인데 이것도 그전에 시장에서 예측하던 것보다는 높은 수치예요. 그래서 실제로 매출이 여기는 스마트폰에서 매출이 제일 많이 나오는 회사이고. 물론 자동차 쪽에서도 매출이 많이 늘었어요. 그래서 다시 얘기할 텐데 어쨌든 스마트폰에서 실적을 많이 내는 회사가 이렇게 깜짝 실적을 냈다는 거에 반응해서 시간외거래에서도 지금 주가가 많이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내년에 지금 모든 게 다 괜찮아지고 있는,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형국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한 가지 제가 좀 짧게 짚어드리고 싶은 건 자동차에 들어가는 AP를 퀄컴이 하거든요. 차량용 계기판용 그리고 인포테인먼트용 칩을 하는데. 올해 19억 달러 매출을 했어요. 올해 이들 회계연도 기준으로 그러니까 1년이 지난 거죠. 10월에 시작하니까 1분기가, 근데 19억 달러면 우리 돈으로 2조원이 훨씬 훌쩍 넘는 돈이에요.” -2조3000억원 정도 되는 거죠. “근데 자동차용 반도체로 2조원 넘게 매출하는 건 엄청난 파워거든요. 근데 지금 2026년에 연간 40억 달러 매출하겠다고 하는 엄청난, 퀄컴의 어떤 이 칩을 받아갖고 국내에서는 지금 LG VS사업본부 이런 데서도 받아서 여기저기 공급을 하고 있거든요. 이쪽에 대한 시장을 앞으로 좀 잡아야 된다. 한국도 지금 시스템LSI 사업부, 삼성전자도 아우디 쪽에 지금 넣고 테슬라는 자체 브랜드가 아니고 그들이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는 대로 만들어서 하는 ASIC 사업이기 때문에 약간 좀 결은 다른데. 브랜드를 갖고 어쨌든 자동차용 칩 시장에서도 가장 단가가 높은 건 결국 AP거든요. 나머지 MCU나 이런 것들 개수가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굉장히 개별 칩 단위로 비싸게 팔 수 있는 품목 AP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시스템LSI 사업부 이런 쪽에서는 이쪽도 신경을 써야 되지 않을까 아마 준비하고 있겠죠.” -현대차하고 뭐 한다고 그러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그것도 ADAS와 인포테인먼트 이런 콕핏이 합쳐져 있는 칩 두 가지를 지금 하는 걸로 해서 지금 정의선 회장이랑 이재용 회장이랑 얘기해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것도 삼성도 삼성이고 저희가 나중에 한번 소개해드릴 기회가 있겠습니다만, 스타트업 중에 보스반도체라고 있습니다. 보스반도체라고 있는데 그쪽에서도 나눠서 같이 개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 내에서도 자동차용 반도체, 새로운 어떤 기대 시장이 될 것 같습니다.” -더 짚어주실 부분 없으세요? “근데 제가 이번에 하여튼 티타늄 이거 보면서 느낀 건 아까 “따라한 거 아니냐?”라고 하는데 누구나 사실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거든요.” -먼저 내놓은 사람이 있으니까. “먼저 내놓은 사람도 있고 그리고 연구를 한 2년 동안 어떻게 붙일 것인가에 대한 연구는 계속해 왔다고는 하지만, 지금 제가 주변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KH바텍이 됐건 나머지 회사들이 됐건 보면 지금 엄청 급하게 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역력해서 거기다가 아까 이런 얘기가 분명히 나올 수 있을 텐데. “무게를 그렇게 줄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비싼 원가를 주면서 굳이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인가?”에 대한 평가들도 나올 수 있단 말이죠. 그래서 좀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얘기지만 아까 그 솔로몬(索罗曼)이라는 회사는 지금 티타늄 여기저기 공급 많이 하나 봐요. 지금 중국 내에서 보면 증설을 올해 초부터 엄청나게 하고 있어요.” -솔로몬(索罗曼)이라는 회사가? “티타늄 원재료에 대한 거에 대해서 중국 현지에서도 하고 타국에서도 이제 증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데에서는 이게 웬 떡이냐 싶겠죠. 갑자기 오니까. 저는 최근에 삼성 뉴스 기사를 보면 무슨 기사였는지 제가 기억은 안 나는데 제목이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이거였어요 '아이폰 안 사주면 울고 갤럭시 사주면 대성통곡'을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아이폰 안 사주면 우는데 “야 이거 써”하고 갤럭시를 사주면 진짜 울더라. 대성통곡을 한다는 얘기는 여러 가지 우리가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초등학생들이 주변에 모이면 에어드랍인가요? 파일 주고받는 게 아이폰끼리만 되는 게 있는데. 그게 안 되면 약간 소외된다라는 얘기도 있고 삼성도 그래서 그 비슷한 거를 또 갤럭시끼리 왔다 갔다 하게 하는 것도 만들고 하긴 하는데. 지금 앞으로 한 10년 뒤에 되면 지금 초등학생들이 그런 정도면 그 친구들이 주요한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과연 한국의 갤럭시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진영의 갤럭시 스마트폰의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인가.” -10대나 20대는 거의 다 아이폰 아니에요? “아니 저기 이재용 회장 딸도 아이폰 써서 한창 뉴스도 나오고 그랬던 것 같은데. 그런 거를 좀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뭐 그런 거를 이렇게 논평할 수 있는 어떤 그런 제품의 기획 인사이트라든지 이런 게 있지는 않지만, 그냥 현상만 놓고 봤을 때는 우리가 너무 짧게 바라보고 단기로 바라보고 이렇게 그때그때 티타늄 이렇게 하듯이 그때그때 대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구조에서는 사실 어쩔 수 없다는 얘기도 있어요. 왜냐하면 연말마다 인사 시즌 다가오고 단기 실적에 따라서 사업부장이 바뀌거나 이런 경우들이 와 있기 때문에 5년 뒤나 10년 뒤를 바라보고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고 가는 느낌은 사실 별로 없고. 그것은 지금의 구조에서 볼 때는 결국은 오너의 영역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좀 들거든요.” -다른 그룹이지만 정의선 현대차 회장 같으면 유럽 쪽에서 2명을 데려왔잖아요. 디자이너 사장급으로. 그 사람들을 데려온 지가 꽤 됐어요. 한 5~6년 넘은 것 같은데 처음에 데려갔는데. “뭐가 바뀌었냐? 아무것도 안 바뀌었다” 이랬는데 지금 되게 잘 나가잖아요. 제네시스 나오고 나서는 거의 뭐... “그렇죠. 그러한 접근이 좀 필요한 것 같다. 너무 짧게, 지금 디스플레이 쪽도 디스플레이 쪽 희비가 이제 갈렸잖아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그게 결국은 소형 OLED에서 지금 갈린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글쎄요. LG디스플레이의 한 10년 전인가요? 한 12~13년 전에 'AH-IPS가 최고입니다'라고 LCD를 굉장히 강조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 OLED를 소위 말하면 조지면서 삼성 거를 엄청 비난을 하면서 “OLED 보면 눈 나빠진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던 적이 있거든요. 지금 한 10년 지나니까 완전 바뀌어 있잖아요. 지금 삼성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이 이 시국에 2조원 가까이 영업이익 나고.” -1.9조원 이렇게 나왔죠. “역대 두 번째랍니까? 그게 실적 나온 거 보면 멀리 보고 가는 거 아닌가. 그것도 결과론적인 얘기긴 합니다. 그래서 얘기를 좀 굉장히 길게 했는데 하여튼 제가 전해드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잠시 쉬었다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