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3분기 부진…영업익, 전년비 ‘반토막’

매출액 2887억원 영업익 91억원

2023-11-07     윤상호 기자
LG헬로비전이 2023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부진했다. 작년 3분기 스마트 기기 판매 수주에 따른 1회성 요인 영향이 컸다. LG헬로비전은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 2887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0.7%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4.9% 전년동기대비 49.6% 하락했다. 전년동기대비 실적 악화는 지난해 3분기에는 교육청 스마트 단말 수주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업별 매출액은 지난 2분기에 비해 TV와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단말 부문은 웃었지만 다른 사업은 그렇지 못했다. 홈 사업 매출액은 ▲TV 1332억원 ▲인터넷 313억원 ▲인터넷전화(VoIP) 28억원이다. TV 매출액은 전기대비 0.3% 성장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6% 역성장했다. 주문형비디오(VOD) 수익 위축으로 전년동기에 못 미쳤지만 가입자를 늘려 전기대비 상승을 이뤄냈다. 인터넷 매출액은 전기대비 0.3% 떨어졌지만 전년동기대비 1.9% 올랐다. VoIP는 전기대비 2.7% 전년동기대비 10.8% 축소했다. 유선전화 매출 위축은 전체 통신사가 겪고 있는 문제다. 알뜰폰 사업 매출액은 ▲서비스 383억원 ▲단말기 27억원이다. 서비스 매출액은 전기대비 0.5% 적지만 전년동기대비 0.3% 많다. 단말기 매출액은 전기대비 6.7% 크지만 전년동기대비 24.6% 적다. LG헬로비전은 모토로라 접는(폴더블)폰 ‘레이저40 울트라’를 유통 중이다. 기타 매출액은 805억원으로 전기대비 2.2% 높지만 전년동기대비 29.1% 낮다. 전기대비 렌털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반려동물 가전 등 제품군을 넓히는 중이다. 3분기 시설투자(캐펙스)는 273억원이다. 전기대비 유사 전년동기대비 12.6% 더 썼다. LG헬로비전 이민형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방송·인터넷 가입자 질적 성장이 이어지는 등 경기둔화 속에서도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며 “남은 하반기 상품경쟁력과 영업 체질을 동시 개선하며 고객 가치 혁신에 집중하는 한편 지역 기업 대상 사업(B2B)을 토대로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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