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 카메라모듈 조리개 신사업 NDA 상대 中서니옵티컬 추정

태성, 6월 카메라모듈 조리개 사업부 신설 5월 카메라모듈 조리개 국내 특허 2건 인수

2023-11-07     이기종 기자
PCB 업체 태성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카메라 모듈용 조리개 사업 NDA 체결 상대는 중국 서니옵티컬로 추정된다. 태성이 지난달 보도자료에서 밝힌 것처럼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 등에 (카메라 모듈 부품을) 납품 중인' 중국 글로벌 업체는 서니옵티컬이 유일하다. 조리개는 렌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부품이다.  태성은 지난달 하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신규 사업인 카메라 모듈 사업(조리개)과 관련해 생산시설 구축과 인허가를 마쳤고 중국 글로벌 고객사와 비밀유지계약(NDA:Non Disclosure Agreement)도 체결했다"며 "해당 글로벌 고객사는 애플, 삼성전자, 화웨이 등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 맞춤형 조리개 샘플을 제공했다"며 "제품 적용 테스트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기대했다.  태성이 보도자료에서 밝힌 것처럼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 3곳에 렌즈 모듈과 카메라 모듈 등 광학계 부품을 납품하는 중국 글로벌 업체는 서니옵티컬이 유일하다. 서니옵티컬은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카메라 모듈과 렌즈 모듈, 애플에는 렌즈 모듈을 납품 중이다. 
태성은 지난 6월 카메라 모듈 사업부를 신설해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고성능 품질 조리개 부품을 생산한다"며 "카메라와 스마트폰, 자동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폐쇄회로TV(CCTV) 등 카메라 렌즈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태성은 "현재 제품 양산을 위해 관련 특허를 취득했고 설비 투자 및 핵심인원 충원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학 태성 대표는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직접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외부 인력 영입을 통해 조리개 사업 확대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성은 지난해 5월 LG이노텍과 콘티넨탈오토모티브&비테스코 출신 박경택 상무를 영입했다.  지난 5월에는 '카메라 모듈용 조리개의 제조방법'과 '프레스 타발을 이용한 카메라 모듈용 조리개의 제조방법' 특허 2건을 개인발명자로부터 매입했다. 카메라 모듈용 조리개 신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차원이다.  태성이 장기적으로 겨냥하는 시장은 자동차 카메라 모듈 시장으로 알려졌다. 올해 역성장 중인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2019년 14억대 출하량을 회복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차 출하량은 늘고 있다. 차량에 적용하는 카메라 모듈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태성은 지난달 하순 보도자료에서 "기존 PCB 자동화 설비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카메라 모듈(조리개) 관련 영업활동이 진행돼 추후 매출 성장세는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직 태성에 카메라 모듈 조리개 사업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태성은 지난해 6월 신영스팩5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3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70% 감소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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