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레이저, DB금융스팩10호와 합병 승인…내년 1월 코스닥 상장

양사 임시주총서 합병의안 각각 가결

2023-11-09     이기종 기자
김정묵
스팩 합병상장을 준비 중인 배터리·차량 레이저 솔루션 업체 한빛레이저와, DB금융스팩10호가 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 합병의안을 각각 가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코스닥 상장이 확정됐다.  현재 한빛레이저 주력 매출은 배터리와 자동차·전기차 등에 사용하는 레이저 솔루션이다. 지난해 매출에서는 배터리 분야 비중이 59%, 자동차·전기차 분야 비중이 28%였다. 올해 매출에서는 자동차·전기차 부문 비중이 더 많을 전망이다.  한빛레이저는 충방전장치 국산화에 도전하고 있다. 한빛레이저는 자체 개발한 고효율 직렬형 충방전장치로 현재 중국 업체가 장악한 충방전장치 국산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DB금융스팩10호와의 코스닥 스팩 합병상장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배터리 업체가 사용 중인 기존 개별형 충방전장치를 한빛레이저가 개발한 직렬형 충방전장치로 대체하면 단속이 없는(무단속) 충방전을 통한 성능 안정화와, 소형화에 따른 전력·제어 모듈 일체화로 공간 절약과 배선 간소화가 가능하다"며 "충방전장치 에너지 손실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빛레이저는 충방전장치와 함께 롤투롤(R2R) 장비 분야도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레이저 필름 패터닝 장비와, 배터리 레이저 노칭 설비가 대표적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한빛레이저 본사는 대전에 있다. 임직원 70명 가운데 35%가 연구개발 인력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206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 등이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82억원, 영업손실 2억원, 당기순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스팩소멸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합병 존속법인은 한빛레이저다. 한빛레이저의 합병가액은 1주당 3091원이다. 양사 합병비율은 1대 0.6470398이다. 12월12일 합병기일을 거쳐 내년 1월4일 매매 개시 예정이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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