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3분기 감소세 둔화…삼성전자, 선두 유지

테크인사이츠, 3분기 스마트폰 전년비 0.3%↓…반등 임박

2024-11-13     윤상호 기자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3분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규모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선두를 유지했다. 중국 제조사 트랜션이 분기 처음으로 스마트폰 점유율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주력이다. 13일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억963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다. 테크인사이츠는 “지난 2분기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8% 줄어들었던 것에 비해 시장 상황이 개선됐다”라며 “▲재고 감소 ▲수요 확대 ▲삼성전자 및 애플 등 주요 업체 신제품 출시 등으로 반등이 임박했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1위다. 5950만대를 공급해 점유율 20.1%를 올렸다. 애플이 2위다. 4660만대를 출고해 점유율 15.7%를 기록했다. 샤오미와 오포가 각각 4150만대와 2770만대를 판매해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점유율은 각각 14.0%와 9.3%다. 5위는 비보가 아니다. 트랜션이다. 2640만대의 판매고를 달성 8.9%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트랜션은 테크노 등 중저가 브랜드를 갖고 있는 중국 업체다. 상위 5개사 중 샤오미와 트랜션만 전년동기대비 덩치를 키웠다. 전년동기대비 ▲삼성전자 7.6% ▲애플 3.9% ▲오포 5.8% 출하량이 하락했다. 샤오미와 트랜션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5%와 39.7% 몸집이 불었다. 테크인사이츠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샤오미 ▲트랜션 ▲아너 ▲레노버-모토로라 ▲화웨이 등 상위 10개 브랜드 대부분을 차지했다”라며 “이들의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5%로 전체 시장을 능가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수요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테크인사이츠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전년대비 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크인사이츠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2강 체제를 유지하겠지만 중국 제조사의 성장에 시장 점유율을 잃을 수 있다”라며 “화웨이의 재기 가능성도 시장 재편 변수”라고 예측했다. 또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가까운 미래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기존 제조사와 중국 제조사의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시장 변혁의 무대가 마련됐다”라고 덧붙였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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