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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KNW 인수한 BGF그룹, 식각 핵심 원재료 양산 나선다

2023-11-14     최홍석 PD

<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노태민 기자
 

-세 번째 순서로 반도체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태민 기자 모셨습니다. 노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한동안 HBM 얘기가 쭉 오고 가다가, 어제오늘은 팹리스 쪽 얘기들이 많이 나왔어요.

“맞습니다.”

-오늘도 파두라고 모 종합지, 신문에서 작년인가 일면에 대문짝만하게 『한국의 팹리스 유니콘』 이러면서 파두라는 회사를 띄워줬었는데 3분기 실적이 나왔어요.

“맞습니다. 처참하게 나왔고요.”

-이 정도면 처참하죠.

“전일 분기 보고서를 통해서 실적을 발표했고. 오늘 IR 자료를 통해서 상세하게 2분기 매출까지 공개했는데요.”

-얼마 나왔습니까?

“2분기 먼저 말씀드릴 건데, 2분기 매출이 5900만원 나왔습니다.”

-매출이 5900만원?

“매출이 5900만원이요.”

-1분기엔 얼마였죠?

“1분기는 잘 나왔는데,”

-176억원 했네요?

“맞습니다. 그때는 SSD 컨트롤러가 SK하이닉스에 납품이 됐던 것 같고요. 2·3분기에는 납품이 안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2분기에 5900만원 매출을 올렸고.

“3분기에는 3억2100만원을 했습니다.”

-1분기 대비로 치면…

“말도 안 되게 줄어드는…”

-아니 이거는, 이렇게 실적이 거의 급전직하 할 수도 있는 건가요?

“그런 일이 오늘 발생해서 주가가 하한가가 가고, 이상한 루머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랑 거래가 끊겼다느니, 그런 루머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까지는 정확하게 확인이 어렵지만 3세대 제품에서 매출이 안 나와서 이렇게 실적이 부진했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SSD 컨트롤러가 파두가 3세대 제품이랑 4세대 제품을 생산하고 있거든요. 3세대 제품 같은 경우에는 SSD 컨트롤러 형태로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4세대 제품일 경우에는 낸드를 사 와서 완제품 형태로 결합해서 판매하는데, SSD 완제품은 5900만원, 3억2100만원에 녹여져 있습니다. 이게 SSD 컨트롤러 하고, 낸드 전체 매출이라서 수량은 얼마 안 될 건데. 이게 나가긴 했어요. 근데 SSD 컨트롤러는 SK하이닉스에 안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3분기에?

“2·3분기 모두요. IR 자료에 보면, 매출 비중에 SSD 모듈은 있는데. SSD 컨트롤러는 0%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영영 끊긴 거예요? 아니면 일시적으로 중단된 거예요?

“SK하이닉스와의 관계는 확인을 못 했고요. 3세대 SSD 컨트롤러가 왜 매출이 안 나오느냐에 대해서 몇 개 업체에 급하게 확인을 해봤는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단종일 수도 있고, 홀딩일 수도 있다. 요즘 낸드 쪽 업황이 워낙 안 좋으니까. 제가 들은 바로는 단종일 확률이 꽤 높은 것 같습니다. 단종이기 때문에 회사의 펀더멘탈(Fundamenta)에는 큰 이상은 없는 것 같고요. 조만간 내년부터 5세대 제품이 또 나오거든요. 금일 기사들에는 5세대 제품에 대한 언급이 많이 없었는데. 제가 이전에 IPO 기자간담회 때 내년에 5세대 제품이 나온다는 얘기를 그쪽 대표한테 들었고. 오늘 분기 보고서에도 다시 살펴보니까 있더라고요. 5세대 컨트롤러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건데. 9월 30일 기준으로 수주 총액이 한 261만 달러 됩니다. 이거는 거의 확정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인 거죠. 주문받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보기 드문 실적이에요.

“맞습니다. 그래서 파두 쪽에서는 CSP들의 투자 축소 영향이 있었다면서 이지효 파두 CEO도 얘기했고. 원종택 파두 CFO도 해명 자료를 IR 자료에 같이 냈었는데, 4분기는 모르겠지만 내년은 이렇게 처참한 정도의 실적은 안 나올 거다. 그렇게 보입니다.”

-반도체 업황이 안 좋으니까 이런 일도 있는 것 같고. 그렇죠? 근데 상대적으로 또 어제였죠? LX세미콘, LX그룹의 팹리스 회사인데. 대표이사가 바뀌었어요.

“맞습니다.”

-바뀌었는데 공교롭게, 아직 바뀌지는 않았죠. 내정 단계니까. 바뀌기로 했는데, 여기는 오늘 주가가 또 많이 뛰었어요. 그렇죠?

“이거는 대만 쪽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만 쪽에서 DDI 하는 업체들이, 피어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업체들이 좋아질 거라는 그런 뉘앙스를 풍겼고. LX세미콘 최근에 또 DDI 쪽… DDI 전방 산업인 스마트폰 업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잖아요. 그래서 실적이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고. 바닥을 다졌다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LX세미콘 같은 경우에는 이번 분기에 4127억원 매출, 영업이익은 149억원 했고요.”

-오늘 본론을 얘기해야 하는데. 올 상반기였죠. BGF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보광 패밀리 그룹인가요? 보광 그룹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데가 있는데, 중앙일보 그룹의 동생 쪽 그룹이죠. 여기서 어디를 인수했었죠?

“BGF에코머티리얼즈라는 회사가 있는데요. BGF에코머티리얼즈가 그룹 회장의 차남이 물려받은 회사입니다. BGF에코머티리얼즈가 KNW라는 소재 회사를 인수했는데. 지난 8월에 최종 인수했고. 635억원에 지분을 한 42.76%를 확보했고. 이후에 유상신주 취득해서 56.75%까지 확대했었거든요. 그래서 핵심 계열사로 키워보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거는 플루오린코리아라고 KNW의 손자회사가 하나 있습니다.”

-KNW의 손자회사.

“KNW의 손자회사고. BGF에코머티리얼즈한테는 증손회사가 되는 거죠. 여기서 무수불산(AHF) 사업을 진행해보겠다고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1000억원 넘는 투자를 검토 중인 걸로 전해 들었습니다.”

-플루오린코리아에?

“플루오린코리아가 주체로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무수불산 이게 뭐죠?

“무수불산은 원재료입니다. 형석(CaF2)하고 황산(H2SO4)을 반응시켜서 만드는 기체인데.”

-기체예요?

“기체예요. 불화수소(HF) 하면 더 익숙하실 거예요. 아베 때 막았었던 불화수소의 원재료입니다.”

-일본이 수출 규제했던.

“맞습니다. 이외에도 불소(F2), 육불화황(SF6) 이런 것들 생산에도 쓰이는데. 국내에서는 후성 정도가 생산하고 있고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황입니다.”

-무수불산을 국내에서는 후성이 했다?

“1만톤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1000억원 이상 투자를 한다는 거는 본격적으로 해보겠다는 거네요?

“본격적으로 소재 사업에 진출하겠다. 그리고 플루오린코리아가 불소가스랑 육불화항을 해요. 이 원재료도 자기들이 해서 수직 계열화를 하겠다는 거죠. 그리고 당연히 만든 물량을 다 사용할 수는 없으니까. 이거를 다른 기업에도, 불산 만드는 기업에 판매하겠죠.”

-무수불산은 시장 규모가 커요?

“시장 규모는, 시장 조사 자료 업체 것을 보면 한 40억달러 정도 됩니다.”

-40억달러면 한 4조5000억원 정도 되는 거네요.

“그 정도 됩니다. 이게 반도체 외에도 배터리에도 쓰이고, 냉매로도 쓰여요. 여러 가지 사업에 쓰이는데 여기서는 반도체 쪽으로 많이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거는 사업이 진행돼봐야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업계에서는 어떻게 봐요? 이게 BGF가 원래 하던 사업은 아니고. 어디 인수해서 하는 건데. 작년 재작년에 우리가 소재 국산화 기조가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뜸해져 있는 상태고.

“그럼에도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입니다. 거의 중국에서 다 들고 왔는데, 그러니까 KOTRA 자료를 보면, 중국에서 2021년에, 2021년까지밖에 없더라고요. 2022년 같은 경우에는 반년밖에 없어서 제가 2021년 거를 그냥 말씀드린 건데. 2021년에 한 7만6000톤 정도를 수입했어요.”

-후성이 아까 1만톤이었고.

“전량은 아니지만, 엄청나게 많게 중국에서 수입하는 거죠. 그리고 워낙 전 세계 시장에서 중국이 가지는 입지가 강해요. 무수불산 시장에서는, 그래서 국내 업체들에서는 이번 시장 진출을 굉장히 반가워하죠. 리스크 때문에 중국이 최근에 흑연도 통제하겠다고 한 것처럼, 언제 원재료 이런 것들을 수출 통제할지 모르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런 소재를 국산화하겠다 하니까 굉장히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어떤 소재 업체에서는 너무 좋다고 말씀하시기도 하셨고요.”

-너무 좋은데 가격이 중요하겠죠.

“그거는 나중에 가서 충분히 협상하고 하면.”

-그때 노 기자가 이 기사를 썼을 때, 결국 BGF그룹이 KNW 인수하고. 플루오린코리아라는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KNW 인수하고. 결국 삼성하고의 관계가 어떻게 될 거냐 이게 관심 포인트였잖아요.

“맞습니다.”

-지금은 거래가 있어요?

“거래까지는 정확하게 파악 못했습니다.”

-결국에는 삼성 시장을 겨냥한 거 아니냐, 그런 관측이 많았죠?

“업계에서는 대부분 밀어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고요. 차남한테 물려주기 위해서 BGF에코머티리얼즈 사업을 하는 건데, 소재 사업을 하는 건데. 그런 이야기가 안 오가지 않았을 거다. 그런 식으로 말씀을 많이 하세요.”

-알겠습니다. 또 더 하실 말씀 있으세요?

“이 정도입니다.”

-잠시 쉬었다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