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티, 3분기 영업익 5억…"4분기 HBM 관련 매출 본격화"

2023-11-15     노태민 기자
반도체 장비 기업 예스티가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억4000만원 수준이다. 3분기 매출액은 17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파생상품평가손실로 73억7000만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3분기 실적개선의 주된 요인은 네오콘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장비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라고 설명했다. 네오콘은 기존 질소가스 기반 습도 제어 장비를 대체한 것으로, 질소가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회사는 4분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성장이 개된다고 전했다. 예스티는 지난달 75억원 규모의 HBM용 가압설비를 수주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약 49억원의 신규 HBM용 EDS 칠러를 수주했다. 

예스티 관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외한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예스티는 네오콘, PCO 등 신규 반도체 장비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게 됐다"며 "올해 4분기부터 HBM 장비 수주가 시작되면서 내년까지 대규모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