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전기차‧배터리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2023-11-21     안영희 PD
  <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오늘 저희가 소화해야 할 꼭지가 많아서 빨리빨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배터리 쪽 얘기를 할 건데. 먼저 이수환 전문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며칠 있다가 저희가 교육세미나를 한번 열죠? “저희가 오늘 이야기할 주제랑 관련이 있는 건데요.” -주제가 뭐죠? “주제가 요즘 전기차나 배터리 시장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잠깐 말씀드릴 건 제가 시장조사업체 EV-Volumes 자료를 인용해서 말씀드리는데, 오늘 따끈따끈한 자료를 제가 먼저 입수해서 말씀을 드리는 거고. 저희가 라이브 한 것과 편집해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는 시점의 시간차가 존재해요. 그래서 간혹 편집본에 조사 업체의 자료가 바뀌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제가 최초에 받은 자료를 라이브에서 얘기했는데 편집하는 도중에 업데이트가 돼서, 그 시간 차이가 있으니까 그걸 참고해주시면 되고요. 그래서 제가 라이브 때 이 EV-Volumes 자료를 인용하지만, 또 업데이트되면 바뀔 수 있으니까. 아무튼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 참고해주시고요. 오늘 말씀드릴 부분은 최근에 이야기도 많고 탈도 많은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이 어떻게 될 거냐. 이거부터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한번은 우리가 진단을 해봐야 해요, 그렇죠? “한번은 해야 합니다. 사실 지난 3년 혹은 4년 가까이 전기차나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외부 요인 같은 것도 있었고요. 대표적인 게 유럽연합의 전기차로의 급격한 전환 발표. 이건 간단하게 이렇게 보시면 돼요. 내연기관 차를 파는 업체들이 전기차를 팔지 못하면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되어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근데 전기차를 전환하지 않았을 때 내는 벌금보다 전기차로 전환하는 비용이 더 싸요. 그러니까 일종의 빅딜 정책 같은걸… 과거의 지난 한 세기 동안 경제 대공황 이런 게 있으면 빅딜 같은 정책들을 많이 폈잖아요. 유럽이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이 워낙 많아서, 또 생태계도 잘 되어있고. 그런 차원의 전환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전기차에 들어가야 하는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고. 다만 최근에 여러 가지 일련의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일전에 저희가 얘기했습니다만, 내년 미국 대선에서 다시 트럼프가 됐을 때의 여러 가지 파장이나 아니면 금리 인상에 대한 부분,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오늘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시장조사업체 자료를 입수했다고 하시니까. 구체적으로 한번 설명해주시죠.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10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요. 127만대로 잠정 집계되었고요. 판매량 추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35%. 근데 대신 전월보다는 2.1% 감소한거에요. 저희가 7월 정도에 에코프로 투자 관련해서도 말씀드렸는데 이런 조짐들은 원래 소재 업체들이 먼저 감지합니다. 지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3분기 실적 가지고 이야기들이 많은데 사실 업체 실적이 안 좋아질 거라고 예상했던 건 이미 2분기부터 조짐이 있었고. 저희가 그때 당시 영상에서 리튬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양극재하는 업체들의 수익성이 굉장히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분명히 말씀드렸고요. 일단 10월 데이터로만 보게 되면 명백하게 성장세가 둔화 된 건 분명합니다. 다만 이런 것을 보면 몇 가지 특징들이 있습니다. 일단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냐. 첫 번째로는 미국 같은 경우에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같은 것들이 겹쳐있었고요. 그다음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전기차로의 전환은 탄소 배출량 감축이라는 큰 그림을그리고 하는건데. 그런 부분들을 급격하게 진행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만족했어요, 쉽게 말씀드리면 전기차를 급하게 팔지 않아도 완성차 업체들이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일단 탄소 배출량에 대한 부분들을 만족시켜줬기 때문에, 할당 목표를 채운 거죠. 또 세 번째 이유는 지금 급하게 배터리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메탈 가격이 점점 하락하는 추세기 때문에 배터리를 늦게 사면 늦게 살수록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배터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메리트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식 변경. 예를 들면 전에도 말씀드렸는데. 포드 F-150 같은 픽업트럭이 미국에서 굉장히 잘 팔리는 차종인데요. 연식 변경이 이루어지면서 구모델을 계약했던 소비자들이 계약을 파기하고 신모델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것을 바꾸어 줘야 하고. 그다음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있고. 금리, 경기침체 그리고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하락. 대표적으로 오늘도 국토교통부에서 최근에 전기차 급발진 이런 것들의 우려가 있으니까. '페달 블랙박스'의 의무규제안을 전기차 완성차 업체에 얘기했는데, 완성차 업체들이 사실상 거부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것도 여러 가지 규제 시장의 움직임과 이런 것들이 겹쳐있고. 또 이번 주에 외신에서 보도된 부분들이 국내에 많이 들어오긴 했는데. SK온 공장의 구조조정이라든가. 여러 번 저희가 내부적으로 하는 뉴스브리프나 이런데, 아니면 제가 잠깐 잠깐씩 시그널들을 드린 게 있어요, 안 좋은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제가 그때 구조조정이란 걸 구체적으로 말씀은 안 드렸는데 기왕 외부에 알려졌으니까. 지금 SK온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조지아 공장의 구조조정뿐만 아니라. 헝가리 신공장 이반차에 있는 공장의 가동 이슈 문제. 그리고 이미 가동되고 있는 코마롬 같은 헝가리 내에 다른 지역의 공장에 대한 이슈들이 있고요.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여러 가지 인력 구조조정들이 이루어졌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앞서 말씀드렸던 전기차 판매량의 둔화로 인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V-Volumes에서 나온 또 다른… 지금 상황은 추세적으로 꺾이는데. 결국 관심은 전망이잖아요. “일단 4분기는 성장세가 둔화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역성장은 아니에요? “역성장은 아니고요. 둔화 되는 건 분명하고.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에 대한 부분인데요. 그래서 나온 이야기가 ‘2024년에 전기차가 몇 대 팔릴거냐’에 대한 전망치가 있습니다. 1800만대. 이거는 전체 연간 자동차 출하량이 약 8000~9000만대 정도 되거든요. 많이 팔았을 때 한 1억대 넘은 적도 있었는데. 코로나 거치면서 낮아졌고요. 그러면 전기차의 침투율이 약 20% 정도 되는 겁니다.” -전체 신차 판매량 중에 20%가 전기차, 순수 전기차입니까? “맞습니다.” -하이브리드나 이런 거 뺀 거고. “여기에 저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전기차로 분류하긴 하는데. 배터리가 좀 많이 들어가서요. 일반 하이브리드 차가 아니라, 전기 코드를 꽂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국내에서는 거의 자취가 없는 차들인데. 그래서 2024년은 올해 2023년 대비, 동기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럼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이게 뭘 의미하냐면, 이런 일종의 항상성 같은 게 있잖아요, 몸도 항상 일정하게 유지 되려는 경향들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피부로 느끼는 방탄 작용 같은 거죠. 너무 수직에 가까운 속도로 고속 성장을 하다가 약간 주춤하니까. 여러 가지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거죠.” -그러니까 시속 100km로 달리다가 70km로 달리면 ‘너무 느린 거 아니야?’ 이런 느낌. “그런 느낌이 있고. 어쨌든 전기차 시장과 그에 발맞춰서 배터리 시장은 성장합니다. 하는데 이게 그동안 너무 급작스럽게 성장한 부분들이 있고. 또 실제로 뒤에 후방산업계 기업들이 적자를 보거나 수익성이 굉장히 낮아진 부분들이 있으니까. 실제로 실적도 굉장히 안 좋고요. 근데 그 안 좋은 이유는 저희가 영상에서 몇 번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이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그리고 그 뒤를 받치는 소재 시장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시장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이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이런 부분들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급작스럽게 상황이 바뀌다 보니까 이해 못한 부분들이 있어요. 이건 나중에 시간 되면 자세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저희가 전에 업스트림. 니켈, 리튬이 어떻게 채굴이 되고 어떻게 가공이 되어서 소재 업체로 가는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그래서 저희가 간단하게 광고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가 12월 5일 화요일에 디일렉 콘퍼런스룸에서 ‘긴급진단 세미나’를 합니다. 전기차 배터리가 진짜 시장이 위기인가, 아니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상황인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게 되고요. 2024년 전기차 시장 또 배터리 이슈 그리고 요즘 한창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리튬인산철(LFP)이 정말 한국에 위협이 될 수 있냐. 그런 부분들. 그다음 이런 것들을 대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신기술. 예를 들면 대표적으로 실리콘 음극재. 이런데 해당하는 부분. 그다음에 배터리 순환 경제. 이게 결국은 순환 경제 얘기가 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배터리는 전기차에 탑재되지만 이게 계속 순환해서 연속성을 가지는 친환경 요소의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완성차 같은 경우에는 단순 탄소 배출량으로 보면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보다 그렇게 불리할 건 없지만 그 제품의 생애 주기는 거기서 끝납니다. 하지만 전기차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제품의 생애 주기를 연장할 수 있는 소재들이 그 안에 들어있어서 이런 부분도 감안 해줘야 하고요. 대표적인 경우가 수소차가 있죠. 수소차에 수소가 들어가지만, 그 수소는 굉장히 많은 탄소를 배출합니다. 왜? 그 수소차에 들어가기 위해서 수소를 만든 게 아니라 일종의 부산물로서의 수소를 가지고 오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감안 해줘야 하고요. 그다음에 마찬가지로 미국 IRA의 주요 내용과 이것이 국내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이런 것들을 저희가 종합적으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니까 많이 신청해주십쇼.” -알겠습니다. 광고 말씀 전해드렸고요. 잠시 쉬었다가 배터리 쪽 메인 주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쉬었다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