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방문 일정도 취소…권영수 LG엔솔 부회장 물러날 듯
유럽, 미국 방문 일정 모두 취소
후임에 김동명 사장 유력
2023-11-22 이수환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방문 예정이었던 유럽과 미국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
후임은 자동차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김동명 사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정기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1957년생인 권영수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했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를 거쳐 2018년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2021년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겨 배터리 사업 확대를 이끌었다.
당초 업계에서는 권 부회장이 2년 더 부회장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포스코 회장 이동설이 불거진 바 있으나 권 부회장은 11월 1일 제3회 배터리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일축한 바 있다.
후임으로 알려진 김동명 사장은 2020년 자동차사업부장을 맡을 때부터 '포스트 권영수'로 업계에 알려졌다. 1969년생으로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R&D)과 생산, 상품기획 등을 맡았다.
LG그룹의 3인 부회장 체제에도 변화가 생길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LG그룹은 권 부회장을 비롯해 권봉석 (주)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3인의 부회장이 있다. LG그룹은 22일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