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링크, 새 최대주주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테라사이언스’ 변경
테라사이언스, 데이이치에스인터내셔널·로엠버기술투자 조합 계약 승계
2023-11-24 윤상호 기자
다보링크가 최대주주 일가가 지분 매각 대상자를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 등에서 테라사이언스 등으로 변경했다. 매각 주식 규모와 가격은 그대로다.
23일 다보링크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체결’ 대상자를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 외 2인에서 테라사이언스 외 1인으로 바꾼다고 공시했다.
다보링크는 무선랜(Wi-Fi, 와이파이) 공유기(AP) 등 통신 장비 제조사다. 2021년 8월 스팩(SPAC) 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5억4600만원과 2억9600만원이다. 2022년 적자 전환했다. 2022년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648억5900만원과 29억3900만원이다.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액 535억5600만원 영업손실 8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당초 다보링크는 지난 10월19일 최대주주 이용화 대표와 가족 지분 전부를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 외 2인에게 330억1335만1530원에 매각키로 했다.
양수도 주식은 총 1594만8479주다. 1주당 2070원이다. 지분율은 37.29%다. ▲이용화 대표 1360만0745주(지분율 31.80%) ▲김소영(배우자) 138만1020주(3.23%) ▲이상현(자녀)과 이상아(자녀) 각각 48만3357주(1.13%)를 넘기기로 했다.
최대주주는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이다. 지분율은 20.34%다.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 870만주 ▲로엠버기술투자조합 530만8479주 ▲볼레로투자조합 194만주를 나눠 사기로 했다.
계약금은 계약 당일 33억0133만5170원을 지불했다. 중도금 납입은 이날이었다. 132억0534만0610원이다. 잔금은 12월14일 주식교부와 동시에 165억0667만5750원을 전달키로 했다.
이번 계약 변경으로 새 최대주주는 테라사이언스가 된다. 이날 테라사이언스는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과 로엠버기술투자조합의 권리를 양수했다. 1400만8479주가 테라사이언스 몫이다. 테라사이언스는 이미 다보링크 지분 4.79%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합치면 지분율은 37.55%이다.
인수액은 ▲테라사이언스 289억9755만1530원과 ▲볼레로투자조합 40억1580만원으로 조정했다. 테라사이언스는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이날 144억9877만5770원을 지출했다.
잔금 납부일은 2024년 1월18일로 새로 정했다. 테라사이언스와 볼레로투자조합이 165억0667만5750원을 만들어야 한다.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12월15일에서 2024년 1월19일로 옮겼다.
테라사이언스는 “사업 다각화 목적”이라며 “인수 자금은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다”라고 설명했다.
테라사이언스는 건설장비용 유압 관이음쇠 등의 제조사다. 2019년부터 연간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75억7700만원과 13억8600만원이다. ▲신재생에너지 ▲가상자산플랫폼 등을 신사업으로 제시했지만 관련 매출은 미미하다.
테라사이언스도 올해 최대주주를 새로 맞았다. 지난 4월 씨디에스홀딩스가 400억0286만2086원에 인수했다. 지분 13.61%를 확보했다. 지난 10월27일 기준 지분율은 6.12%까지 떨어졌다. 테라사이언스 인수 과정에서 담보로 제공한 주식을 회수하지 못했다. 씨디에스홀딩스 대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4차례 납입 연기 끝에 지난 10월20일 예정했던 금액의 5분의 1인 40억원 입금에 그쳤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2차전지 소재 사업 추진 등으로 무자본 인수합병(M&A)과 시세조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다보링크와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과 거래는 끝난 것이 아니다.
다보링크는 지난 10월19일 더에치에스인터내셔널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약도 맺었다. 주당 1831원 546만1496주 99억9999만9176원 규모다. 납입일은 12월20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4년 1월15일이다.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 2022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억7500만원과 1000만원이다.
이때 다보링크는 150억원 규모 제2회차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엠아이스퀘어가 매입키로 했다. 전환가액은 2268원이다. 모두 전환하면 661만3756주다. 대금은 12월20일까지 내야한다. 2024년 12월20일부터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엠아이스퀘어는 자본잠식 회사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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