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희토류 시장 진출 공식화

다음달 임시주총서 희토류 등 사업목적에 추가 사명도 'LS전선아시아'→'LS에코에너지'로 변경 LS전선아시아, 희토류 조달...LS엠앤엠, 제련·생산

2023-11-27     이기종 기자
(자료=LS전선아시아)
베트남 1위 케이블 제조업체 LS전선아시아가 희토류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업체와 함께 희토류를 조달하고, LS엠앤엠이 희토류를 제련·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희토류 '탈중국'이 목표다.  LS전선아시아는 다음달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희토류 등 비철금속 소재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사명을 LS전선아시아에서 LS에코에너지로 바꿀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본지는 지난 14일 'LS전선아시아, 희토류 시장 뛰어든다' 기사에서 LS전선아시아가 희토류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LS전선아시아는 주주명부폐쇄기간 또는 기준일을 지난 10일로 결정했다. 설정사유에 대해 LG전선아시아는 '임시주주총회를 위한 권리주주의 확정'이라고 밝혔다. 

LS전선아시아가 다음달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신규 사업은 '해저 케이블 사업에 대한 투자 및 관련 일체의 사업', '희토류를 포함한 비철금속 등 소재 관련 사업의 유통, 제조 및 판매업', '전 각호의 목적 달성에 부수 또는 수반되거나 직간접으로 회사에 유익한 기타 투자 및 일체의 사업' 등이다.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업체와 함께 희토류를 조달하면 LS엠앤엠(LS MnM)이 희토류를 제련·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아시아 등의 희토류 관련 매출은 이르면 내년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LS전선아시아 등이 희토류 시장에 진출하면 LS그룹 전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LS그룹은 황산니켈과 전구체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뒤 LS전선아시아를 포함한 LS그룹에서 희토류를 조달·정제·생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구체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희토류 '탈중국'이 목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세계 희토류 매장량 1억2000만톤 중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은 2200만톤으로 중국(4400만톤)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희토류는 지각 안에 극소량만 함유된 금속을 뜻하는 희유금속 일종으로, 약 17개 원소를 총칭하는 표현이다. 이들 원소는 서로 화학 성질이 비슷하고, 광물 속에 그룹으로 함께 존재해서 희토류로 묶어 부른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도 희토류가 사용된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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