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세계 5G, 중대역 주파수 대세…28GHz 특화망 적합”
에릭슨모빌리티보고서 발간…밀리미터웨이브, FWA 활용
5G 가입자, 2029년 세계 모바일 가입자 절반 돌파
2023-12-11 윤상호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주요 주파수로 중대역 주파수가 자리를 잡았다. 밀리미터웨이브는 개인 대상 사업(B2C)는 고정형 무선 접속(FWA: Fixed Wireless Access)으로 기업 대상 사업(B2B)는 특화망으로 용도가 정해지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정부는 5G 28GHz 제4 이동통신사를 추진 중이다. 5G 특화망 ‘이음5G’용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11일 에릭슨모빌리티보고서에 따르면 2029년 세계 인구 기준 5G 서비스 범위(커버리지)는 85%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280개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상용화하거나 구축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커버리지는 45%다.
대부분 5G망은 중대역 주파수를 활용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세계 40%의 커버리지를 5G 중대역 서비스가 수용하고 있다. 5%포인트 격차는 저대역 주파수가 대부분을 점유했다.
에릭슨은 “중국은 95% 유럽은 70%의 5G 커버리지가 중대역 주파수로 구현돼 있다”라며 “유럽이 중국에 비해 낮은 이유는 기존에 사용하던 저대역 주파수를 우선 5G에 투입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밀리미터웨이브 즉 고대역 주파수는 FWA로 쓰는 추세다. FWA는 광대역 인터넷을 유선 대신 무선으로 구현하는 서비스다. 국토가 넓거나 굴착이 어려운 지역에서 많이 사용한다.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통신사 80%가 FWA를 상용화했다. 북미 통신사 80%가 5G FWA를 도입했다. 인도도 상위 2개 통신사가 5G FWA를 개시했다.
에릭슨은 “5G FWA를 제공하는 통신사는 121개로 2029년 기준 전체 고정 광대역 연결의 18%가 FWA 가입자가 차지할 것”이라며 “FWA 트래픽은 2029년 159EB로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30%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세계적으로 5G 주요 주파수는 중대역으로 가고 있으며 28GHz는 용량이 필요한 영역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라며 “밀리미터웨이브는 장비와 단말기 기술 발전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파수 특성상 대규모 커버리지를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기여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28GHz 신규사업자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고 있다. 19일까지다. 아직 신청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5G 28GHz 주파수 B2C 서비스는 이미 한차례 실패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할당을 받았다가 상용화를 포기했다. 정부는 28GHz B2C 서비스 정책을 고수했다. 주파수 할당 대가와 망 구축 의무를 줄여 다시 공고를 냈다.
업계는 28GHz보다 중대역 주파수 추가 할당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5G 투자 등 28GHz 보다는 중대역이 이동통신 생태계 육성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에릭슨은 “5G는 가입건수 기준 2028년 지배적 모바일 기술이 될 것”이라며 “2029년에는 세계 5G 가입건수가 53억건을 넘어 전체 모바일 가입의 58%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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