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리튬메탈 배터리 신규 폼팩터 공개
13일 'SES Battery World 2023' 개최
리튬메탈 배터리 B샘플 양산 위한 공동 개발 협약 체결
신규 폼팩터 공개와 UAM용 배터리 개발 계획 공유
2023-12-13 이민조 기자
미국 배터리 생산 및 개발 기업인 SES가 차세대 배터리로 손꼽히는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원형, 각형, 파우치형 외 새로운 배터리 폼팩터도 공개했다.
13일 SES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SES Battery World 2023’를 개최했다. SES 치차오 후(Qichao Hu) 최고경영자(CEO)는 “리튬메탈 배터리는 2025년 상용화 초기 단계로 예상하고 있다”며 “SES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ES는 Battery World(배터리 월드) 행사를 2021년부터 매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EV용 리튬메탈 배터리 B샘플 양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 체결 ▲리튬메탈 셀 테스트 현황 ▲리튬메탈 배터리 셀 신규 폼팩터 공개 ▲도심항공교통(UAM)용 배터리 출시 계획 ▲SES cares 등이 발표됐다.
치차오 후 CEO는 “올해 세계 최초로 EV용 리튬메탈 배터리 B샘플에 대한 JDA 체결을 했다”며 “이는 리튬메탈 배터리 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확한 고객사를 밝힐 수는 없지만 3개의 OEM 중 한 곳이고 곧 두번째 계약도 체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S는 2021년 차량용 리튬메탈 배터리 A샘플을 개발을 알리며 현대차, GM, 혼다와 JDA 체결을 발표한 바 있다.
100Ah 리튬메탈 셀에 대한 성공적인 안정성 테스트 결과를 공유했다. 과충전 안전성 테스트와 외부단락, 열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UN의 운송 테스트인 UN 38.3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영하 30도에서 80%의 용량을 유지하는 성능을 탑재했다.
새로운 전기차용 리튬메탈 배터리 폼팩터 형태 ‘프리즘형’이 공개됐다. 프리즘형 폼팩터는 파우치와 동일한 에너지밀도를 자랑하지만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치차오 후 CEO는 설명했다.
또한, 그는 “파우치형 폼팩터의 경우 배터리 셀, 모듈과 팩을 거쳐 자동차 샤시(차대)에 배터리를 탑재하게 되는데 프리즘형 폼팩터는 셀에서 바로 샤시로 연결할 수 있다”며 “프리즘형은 파우치형을 대체하기 위함이 아니라 폼팩터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리튬메탈 배터리를 이용한 UAM 시장진출 계획을 전했다. UAM 시장은 EV용 배터리와 다르게 아직 개발되지 않아 경쟁자가 없으며 향후 업계 표준을 SES가 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소형 항공기, 풀사이즈 무인 항공기, 풀사이즈 유인 항공기 등 3가지로 배터리 개발 단계를 나눠 접근하고 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낮은 온도에도 성능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 항공 모빌리티에 사용될 수 있다.
이 밖에도 ‘SES cares’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알렸다. SES의 배터리를 드론에 탑재해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첫번째 지역은 제주도이며 제주도의 남방 돌고래를 보호할 예정이다. 충주에 공장이 있어 프로젝트 진행이 용이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SES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개발 및 생산 기업이다. 현재 생산 설비는 리튬메탈 배터리 A샘플 3군데이며 2군데의 리튬메탈 배터리 B샘플 생산 설비를 준비 중이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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