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조36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OLED 전환 속도"
18일 이사회서 1조36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의
"확보 재원, OLED 사업 분야 시설투자·운영자금으로 활용"
2023-12-18 이기종 기자
LG디스플레이가 1조36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경쟁력과 성장기반 강화가 목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을 △IT·모바일·차량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 △대형·중형·소형 OLED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일부 재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한다.
확보 재원 30%는 중소형 OLED 시설투자에 투입한다. LG디스플레이는 "IT용 OLED 생산라인의 내년 양산·공급체제를 준비하고, 올해 하반기 증설한 모바일 OLED 라인의 클린룸 및 IT 인프라 구축 등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재원은 차량 OLED 라인 확장 관련 인프라 구축과 노광장비, 검사기 등 신규 생산장비 도입에도 사용된다.
확보 재원 40%는 대형·중형·소형 OLED 출하, 고객기반 확대,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에서 OLED 사업 비중이 2022년 40%에서 2023년 50%, 2024년 60% 상회 등으로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에는 대형 OLED 출하량과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중형 IT용 OLED 제품 양산이 시작된다"며 "소형도 올해 확장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출하량이 확대되면서 OLED 유기물, 드라이브 IC 등 원재료 구매량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1억4218만4300주다.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한 9550원이다. 최종발행가는 1·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2024년 2월29일 확정될 예정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 사업영역에서 OLED에 집중하는 동시에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사업 안정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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