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대표가 내년도 ‘고객’을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2019년 LG 대표 취임 후 매년 ‘고객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LG는 구광모 대표가 국내외 LG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이메일로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구 대표는 2022년 신년사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배포했다. 한 해의 정리와 새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 대표는 “모든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 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최고의 고객 경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 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차별적 고객 가치는 새로운 생활 문화 대명사가 되는 가치를 일컫는다. ▲의류 관리기 ▲건조기 ▲전기차 배터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등을 예로 들었다.

구 대표는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나갈 가치도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이나 눈높이를 훨씬 뛰어넘어 고객을 와우(WOW)하게 만드는 감동을 주고 미래의 고객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가치가 만들어지고 쌓여갈 때 LG가 대체불가능한 유일한(Only One)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LG 경영을 맡은 이후 줄곧 고객을 중요시했다.

그는 “차별적 고객가치는 이미 우리 DNA 안에 깊이 자리해 있다”며 “LG그룹의 모태인 락희(樂喜)화학공업사는 사명에 ‘고객에게 즐겁고(樂) 기쁜(喜) 경험을 주겠다’는 의지를 담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LG에게 고객 가치는 이름을 걸만큼 중요한 약속이었고 그 약속이 지금의 LG를 만들었고, 미래의 LG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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