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영상] 中 수요 급등으로 내년에도 반도체용 쿼츠 두 자릿 수 인상

2024-01-02     안영희 PD

<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노태민 기자
 

-반도체 쪽 뉴스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태민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올 한 해 고생 많으셨고. 내년에 반도체 경기가 좀 살아날 거라는 기대가 많은데. 시장이 활활 타오르고 업체들이 신나게 일을 하고 그러면, 확장도 할 거고 투자도 할 거고 그럴 건데 올 한 해 너무 힘들었어요. 안 좋은 소식이 너무 많았어요.

“안 좋은 소식도 많고 내년에는 개선될 거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소재 쪽 업체들에서는 그렇게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단 좋은 소식 들려오면 바로 기사로 한번 보도를 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부품 원재료인 쿼츠 가격이 오른다”

“쿼츠의 가격이 최근 3년 정도 계속 오르고 있어요.”

-그 전에 쿼츠라는 게 뭔지, 그리고 어디에 쓰이는지 설명을 해 주시죠.

“쿼츠는 석영이에요, 석영으로 잘 알려져 있고. 반도체 부품에 많이 쓰이는데 포커스 링이라는 데도 쓰이고요. 그리고 쿼츠웨어, 웨이퍼를 이송하고 보호하는 그런 부품이 있는데 거기에도 쓰이고요. 석영도가니라고 실리콘 잉곳을 성장시키는 데, 웨이퍼를 만드는 데 쓰입니다. 그리고 또 쓰이는 데가 DUV 쪽 블랭크마스크에 쓰이고요.”

-하여튼 그 가격이 3년 동안 계속 올랐어요?

“3년 동안 계속 올랐고요.”

-매년?

“네, 매년 올랐습니다.”

-그게 일종의 소모품이잖아요. 소모품인데 가격이 오르는 거는 두 가지잖아요. 수요가 많거나 아니면 공급이 달리거나.

“두개 다 입니다.”

-이번에 또 오른다는 건 얼마가 언제 오른다는 얘기예요?

“내년에 한 20% 정도 인상을 하는 걸로 보입니다. 통보를 한 걸로 보이고요.”

-통보라는 건 만드는 쪽에서?

“아니요, 소재 공급 업체에서 국내 부품 업체한테 “내년에 한 20% 정도 올리자” 이렇게 얘기를 한 걸로 알고 있고. 20~25% 이 정도 얘기가 되고 있는데, 국내 부품 업체에서는 최대한 낮추려고 하고 있고 그쪽에서는 최대한 높게 받으려는 상황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계속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래요.”

-인상을 하게 되면 내년 초 정도로 얘기를 하는거예요?

“그렇게 보입니다.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확답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지금 그 시점을 타깃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석영을 원재료를 공급하는 데는 국내에는 없죠?

“국내에는 없고요. 미국의 모멘티브, 독일 헤레우스, 큐실, 그리고 일본 토소 등의 기업이 있는데. 이 중 모멘티브는 원익큐엔씨의 자회사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은 아니지만 관계는 있죠. 여튼 여기는 수직 계열화가 되어 있긴 합니다.”

-그러면 원익큐엔씨 방금 얘기하셨으니까. 쿼츠를 들여와서 아까 얘기한 포커스링, 쿼츠웨어, 그다음에 블랭크마스크, 석영도가니 네 가지가 있는데. 국내 기업들 중에 이걸 하는 데가 있을 거 아니에요?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한번 소개를 해주시죠.

“먼저 제일 앞에 있는 석영도가니부터 말씀드릴게요. 에스지씨에너지라는 회사에서 그렇게 양은 많지 않은데 석영도가니를 해서 실리콘 웨이퍼 만드는 업체에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석영도가니니까 수요도 많지는 않을 거지만 한 번 만들면 오래 쓸 거고.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이 그렇게 높지 않은 것 같아요. 다른 업체들이 있는데 그것까지는 제가 조사를 못 했는데. 추가 조사를 다음에 한번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포커스링, 굉장히 많이 쓰고 있고요. 아직도 쿼츠 기반 포커스링 사용량이 제일 많다고 합니다. 디에스테크노라는 업체가 많이 만들고 있는데. 합성 쿼츠하는 업체들도 있는데. 오늘 얘기해드리는 쿼츠는 합성 쿼츠랑은 조금 다른 얘기고요. 디에스테크노가 포커스링 쪽에서는 대표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쿼츠웨어 하는 회사는 원익큐엔씨랑, 아까 포커스링에는 SK엔펄스도 있어요. 근데 SK엔펄스는 SKC의 자회사인데 매각을 합니다. 이번에 매각을 해서 그 돈으로 ISC 사고 하는데 1월 중에 팔릴 거고. 쿼츠웨어 하는 회사로 다시 돌아오면 여기는 원익큐엔씨가 하고 있습니다.”

-블랭크마스크는.

“에스앤에스텍이 하고 있고요. 국내에서는 에스앤에스텍만 하고 있죠.”

-결국에는 쿼츠 값이 오르면 방금 얘기하신 4개 부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잖아요.

“수익성이 악화될 걸로 보이고요. 사실 상황이 좋았으면 이거를 전가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 반도체 다운턴이다 보니까 모든 가격 인상 폭을 전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가격 인상을 요청을 했는데 지금 이것도 조율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최종 수요 기업한테 “원자재가 올라서 우리가 만들어서 너네한테 공급하는 값이 더 받아야 돼”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선뜻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거죠?

“소자 업체들은 사실 안 올려주려고 하죠. 최대한 깎으려고 할 거고.”

-업계에서는 약간은 비상일 수 있겠는데요.

“업계에서는 사실 예상했다는 반응입니다. 계속해서 쇼티지가 사실 몇 년째 지속이 되고 있는 거고. 쿼츠 캐파를 증설했어야 되는데 코로나 때 이게 잘 안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쇼티지가 몇 년째 지속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지금 중국 쪽에서 워낙 수요가 좋으니까.”

-쿼츠 수요가?

“네, 쿼츠 수요가 좋습니다. 그쪽은 또 태양광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태양광도 들어가고 디스플레이 쪽에도 들어갑니다. 그리고 태양광에도 실리콘 웨이퍼를 하니까 그쪽 석영도가니에 들어가는데 굉장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쿼츠의 공급량이 달리니까 가격이 오른 거다” 이렇게 보는 거죠?

“계속 그런 상황이에요.”

-저는 처음에 이 기사를 노 기자가 썼을 때 “반도체 업황이 약간 좋아지니까 수요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당연히 오르는 거 아니냐” 였는데. 그게 아니고 공급단에서의 이유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거다.

“맞습니다, 쇼티지가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 상황이 업계에서는 당분간 지속될 거라고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최소 2년 정도는 더 지속될 것 같다는 식으로.”

-원재료 값도 오르고 그거를 가공해서 만든 부품값도 오를 거고. 포커스링 쪽에서는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무슨 색다른 움직임도 있다면서요?

“리페어 수요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포커스링 같은 경우는 예전에는 신제품을 사용해서. 사실 신제품 같은 경우에는 30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대요. 포커스링이 에칭 때 웨이퍼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부품인 거잖아요. 이게 신제품 같은 경우에는 300시간 사용이 가능한데. 이걸 예전에는 그냥 폐기를 하거나 버리거나 했는데, 이제는 기사용된 부품을 다시 재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기존 업체한테 들고 가서 수리해서 다시 사용하는 방식으로 하는데. 수리를 하면 150~20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신제품은 300시간인데 리퍼브 제품은 최대 200시간.

“정확하게는 저도 150~200시간이라고만 얘기를 들었고요. 근데 금액을 상당수 낮출 수 있다 보니까 소자 업체들 쪽에서는 도입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아직 발생한 상황은 아니지만 내년 하반기쯤 되면 시장이 더 활황이 될 거고. 그러면 수요 단에서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지 않아요?

“만약에 반도체 업황이 좋아진다면 부품 기업들에서도 가격을 인상해달라고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길 것 같은데, 그거는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수익성에는 악화되는 그런 요인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나 여쭤보고 싶은데 석영이 모래 이런 거잖아요. 쉽게 만들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고순도 석영이 따로, 고순도 제품이라서 만들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까 얘기한 4개 업체가 과점을 하고 있다.

“그 4개 업체가 소재를 하는 거고요. 그 앞단에 쿼츠 소재를 만들기 위한 원재료가 또 있습니다. 고순도의 석영 모래를 광산 업체에서 들고 와서 그쪽에서 가공해서 파는 겁니다. 제일 앞에는 광산 업체가 있고, 소재 업체가 있고, 그다음에 부품 업체가 있는 거죠.”

-알겠습니다. 오늘은 다 하신 거죠?

“오늘은 다 했습니다.”

-노태민 기자랑 얘기 하다 보면 “노 기자를 왜 핍박을 하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핍박하지 않습니다. 오늘 진짜 다 한거죠?

“네, 오늘 다 했습니다.”

-알겠습니다. 내년에는 진짜 재미있는 뉴스, 그리고 돈 되는 뉴스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잠시 쉬었다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