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디스플레이 OLED 채택률 상승 전망"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분석 "가전·게임콘솔·휴대용 모니터 등, TFT-LCD 대신 OLED 채택 시작" "中패널업체, TFT-LCD 기반 산업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59% 점유"

2024-01-01     이기종 기자
  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TFT-LCD가 지배적 기술 위치를 유지하겠지만, OLED 침투율도 늘어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최근 전망했다. 가전과 게임콘솔 등에서 TFT-LCD 대신 OLED를 채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산업용 디스플레이에서는 박막트랜지스터(TFT)-액정표시장치(LCD)가 주력 기술이다. 2023년 기준 전체 산업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의 48%를 TFT-LCD가 차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나머지 52%는 수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PMOLED), 수동형 액정표시장치(PMLC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수동형 전기영동 디스플레이(PMEPD) 등이다.  옴디아는 게임과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피트니스, 의료, 스마트 소매, 운송, 터치 모니터, 스마트홈·오피스, 산업, 실외(아웃도어), 러기드 등 특정 시장에서 산업용 디스플레이 사용이 늘었다고 밝혔다.  TFT-LCD 기반 산업용 디스플레이 패널 크기는 주로 1~27인치다. 이 가운데 10.1인치 이하 제품이 절반 이상이다. 산업용 디스플레이는 고객사 요구에 따라 사양이 다양하고, 맞춤형 제품으로 생산된다. 패널 업체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오픈셀과 모듈, 터치 패널 모듈 또는 세트 등이다. 공급망 관계는 복잡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경쟁관계도 존재한다.  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요 제조사는 티엔마와 BOE, 이노룩스, AUO 디스플레이 플러스(ADP), 트룰리 등이다. 2023년 산업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에서는 중국 업체가 59%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옴디아는 "최근 한국과 중국 패널 제조사가 IT 제품 디스플레이는 물론, 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잠재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AMOLED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가전과 게임콘솔, 번역펜, 휴대용 모니터, 주유소, 산업용 휴대기기,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산업 응용처에서 TFT-LCD 대신 AMOLED를 채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수년간 AMOLED가 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면서도 "TFT-LCD가 주력 디스플레이 기술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새롭고 혁신적인 응용처 개발이 향후 수년간 사업 성장기회 확보에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산업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전년비 8.8%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에는 초과판매(over-booking)와 인플레이션, 과잉재고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프로젝터와 전자잠금장치, 페이스플레이트(faceplate), 데스크톱 생방송 장비 등 새로운 응용처 제품이 2023년 말을 앞두고 양산에 들어갔다. 옴디아는 산업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에는 하반기부터 산업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꾸준히 반등해 전년비 1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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