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5G, 2년 만에 30개사 54개소 확대

5G 특화망, 14개 분야 활용

2024-01-03     윤상호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 ‘이음5G’가 2년 만에 14개 분야로 확대했다. 이음5G는 28GHz 주파수를 이용한 5G 기업 전용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12월 기준 이음5G를 30개 기업과 기관이 54개소에서 이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음5G는 2021년 12월 첫 주파수를 할당했다. 2022년은 ▲제조 ▲의료 ▲물류 등 9개 분야 26개소에서 사용했다. 2023년은 ▲자동차 ▲조선 ▲철강 ▲교육 등 5개 분야 28개소를 추가했다. 28GHz 주파수는 5G의 특성인 ▲초고속 ▲초용량 ▲초저지연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했다. 하지만 주파수 특성상 불특정 다수를 타깃으로 한 네트워크(NW) 구축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개인 대상 서비스(B2C)는 중단 상태다. 주파수를 받았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사업화를 포기했다. 다른 사업자를 찾는 중이다. 기업 대상 서비스(B2B)는 이음5G가 중심이다. 특정 지역을 겨냥해 NW를 설치해 5G 장점을 극대화하는 형태다. 과기정통부는 이음5G 확산을 위해 제출 서류와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기간통신사업 등록 때 외국인 주식 소유 지분 제한을 제외했다. 사전 상담을 제공한다. 종합정보제공 홈페이지도 운영한다. 현재 이음5G 사용 사례는 ▲제조 분야 무선랜(Wi-Fi, 와이파이) 대체 중대 재해 예방 서비스 ▲물류 분야 개인디지털단말(PDA) 활용 업무 효율성 개선 ▲건물 안 자율주행로봇 개인 배송 서비스 ▲병원 분야 검사 결과 3차원(3D) 증강현실(AR) 및 실시간 비대면 협진 공유를 통한 정밀 수술 ▲국방 분야 가상현실(VR) 기반 다자간 협업 전투 및 군사 교육 서비스 등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음5G가 여러 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수요자의 맞춤형 요구를 잘 뒷받침해 성공적으로 구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용량 초연결의 다양한 이음5G 서비스를 통해 국민 편익 증진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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