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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5G 속도 가장 빠른 통신사는 어디?

2024-01-03     최홍석 PD

<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윤상호 전문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목요일 라이브 2023년도 마지막 방송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라이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통신 먼저 얘기할 텐데요. 윤상호 전문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과기정통부에서 뭔가 발표했죠.

“매년 과기정통부에서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와 품질 평가하거든요.”

-매년 하는 거예요?

“통상 유선 인터넷과 무선 통신 평가합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5G·4G·3G·와이파이 그리고 유선 인터넷 품질을 측정해서 통신사별로 실적을 공개합니다.”

-통신사라고 하면 3대 통신사 위주겠죠?

“무선은 3개고. 유선은 SK브로드밴드, LG헬로비전, 딜라이브.”

-결과가 어떻게 나왔어요? 관심은 순위 세우기 아니에요?

“그렇게 볼 수 있죠. 일단 5G 전국 커버리지는 면적 기준으로 보면 75% 정도. 그다음에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같은 경우에는 939.14Mbps. 그리고 업로드는 92.45Mbps. 작년에 비해서 업로드는 느려졌고요, 다운로드는 빨라졌습니다.”

-통신사별로는 어때요?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제일 빠릅니다. SK텔레콤이 다운로드 987.54Mbps, 그다음에 KT 948Mbps, LG유플러스 881Mbps. 사실 속도도 속도지만 일단 무선 통신의 특성을 알아야 하는데요. 무선 통신 같은 경우에는 주파수의 폭이 넓을수록 용량과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리고 가입자가 많을수록 느려지고요. 동시 접속자가 많으면 자원을 할당해서 쓰니까 느려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5G 같은 경우에는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에 20MHz 폭을 받으면서, 3사가 다 같은 100MHz 폭을 쓰고 있어요. 그러니까 폭의 차이는 없다.”

-같은 차선을 쓴다는 거죠.

“가입자는 SK텔레콤이 제일 많고, 그다음에 KT고, 그다음에 LG유플러스죠. 조건만 놓고 보면 같은 투자와 같은 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LG유플러스가 제일 빠르고, 그다음이 KT고, 그다음에 SK텔레콤이 돼야 하는데, 현실은 반대죠. SK텔레콤이 제일 빠르고, KT가 다음이고, LG유플러스가 제일 늦죠.”

-왜 그런 거예요?

“SK텔레콤이 상대적으로 투자를 많이 했든지, LG유플러스가 상대적으로 투자를 적게 했든지로 볼 수 있는 겁니다. 지금의 결괏값으로 놓고 보면요.”

-발표 내용 중에 과대 표시 비율 이런 게 있네요?

“과대 표시 비율은 뭐냐면, 여기서 5G가 된다고 했는데. 측정해보니까 안 되더라.”

-몇 군데를 측정하는 거예요? 전부 전수조사는 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번에 한 400군데 조사했는데, 된다고 했으니까 400개를 조사한 건데, 여기는 안 되더라. 이게 과대 표시 비율입니다.”

-일종의 과장 광고했다. 3사 별로 보면 그 비율은 어떻게 돼요?

“과대 표시 비율 같은 경우에 커버리지 쪽에서 보면 되는 건데요. LG유플러스가 제일 많았고요.”

-별 차이는 안 나죠?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근데 과대 표시 비율이라는 것 자체는 통신사의 정보력과 그리고 통신사의 내부 관리 프로세스랑 연결 지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쪽 서비스가 잘 안 되는데 홈페이지에 된다고 오기를 해놨을 수 있고요. 아니면 과기정통부가 측정할 때 그쪽에 신경을 더 썼을 수도 있고, 이 부분은 오히려 허위 과대광고라고 보기보다는 그들 내부 프로세스…”

-기술적 오류일 수 있다.

“왜냐하면 400곳을 조사했는데. 아까 LG유플러스가 제일 많았다고 했지만, LG유플러스가 4곳이 그랬고요. 그리고 SK텔레콤, KT는 2곳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오십보백보?

“그래서 이게 문제가 있었으나, 소비자 피해 건이라고 보기보다는 내부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왜냐면 조사하는 기간인데 문제가 잡혔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내부 대응의 문제라고 보시는 게 나을 것 같다는 거죠.”

-또 주목할 만한 데이터나 자료는 뭐가 있어요?

“주목해야 할 데이터에서, 커버리지 부분에서 보시면 LTE 전환율을 봐야 하는데요. LTE 전환율이 뭐냐면 내가 5G에 접속돼 있었는데 쓰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LTE로 바뀐다.”

-불만 많잖아요.

“이게 LTE 전환율입니다. 왜냐하면 어찌 됐든 저희는 5G 요금제를 쓰고 있잖아요.”

-요금제는 5G인데 알고 봤더니 나 LTE네, 3G네.

“지금 LTE로 돼 있네? 이렇게 되는 거죠. 아무래도 그러면 속도도 느려지고요. LTE 전환율을 봐야 하는데 LTE 전환율 같은 경우에 다운로드에서는 0.94% 그리고 업로드에서는 0.81% 발생했습니다.”

-총괄 지표는 그렇다는 거죠?

“평균적으로 보면, 전년 대비 개선되긴 한 거예요. 근데 통신사별 전환율을 보면 다운로드 기준으로 SK텔레콤이 제일 낮고.”

-제일 괜찮았다는 거죠?

“제일 괜찮았다는 거죠. SK텔레콤이 0.89%고요. LG유플러스가 0.93%, KT는 0.99%입니다.”

-별 차이가 안 나네요.

“우리나라가 외국보다는 사실 이동통신 같은 경우에는 품질이 상당히 좋은 편이거든요. 로밍을 써보셨으면 알겠지만, 실내나 이런 접속들도 좋아요. 근데 이걸 어떻게 이해할 수 있냐면요. 아직 5G가 음영 지역 해소가 다 안 됐다. 왜냐하면 제가 여기서 5G로 일단 접속된 걸 봤잖아요. 근데 LTE로 바뀐 거잖아요. 대부분의 이런 것들이, 실내에서나 이루어지는 거거든요. 즉, 중계기 같은 투자가 덜 이루어졌다. 상대적으로 보면 KT가 덜 돼 있고. 유플러스는 중간이고, SK텔레콤이 그래도 중계기 투자를 상대적으로 많이 했다.”

-그런데 별 차이는 없다.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사실 5G에서, 왜 5G 품질이 개선이 안 되고, 투자가 제대로 안 이루어지고 이런 거에서 보면, 이번 결괏값에서 개인적으로 주목을 해야 할 것은 도시와 농어촌 속도 차이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3개를 또 나눠서 측정값을 공개했거든요. 보시면 도시하고 농어촌의 차이가 73Mbps 정도 나요.”

-꽤 나는 거네요.

“작년의 2배 이상입니다. 더 벌어진 거예요. 작년에는 30Mbps 정도 됐었거든요. 근데 왜 이렇게 됐나 하면 5G는 조기 구축을 장려하기 위해서 농어촌 지역은 공동망을 깔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한 통신사가 한 지역을 맡아서 깔고. 나머지 2개 통신사가 그 망을 빌려서 쓰는 형태. 근데 공동망 평균 속도가 다운로드 기준으로 보면 510.43Mbps 업로드는 59.09Mbps입니다. 다운로드로 놓고 보면 전국 평균의 절반 정도 상회하는 거죠. 근데 왜 이런가 하면, 공동망이다 보니까. 지금 이런 데서도 숫자가 안 나오잖아요. 어찌 됐든 ‘야 우리가 제일 빨라’라고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예요.”

-일종의 경제학 용어로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Commons)’ 이런 거네요.

“굳이 농어촌 공동망을 내가 품질 좋게 할 필요가 없는 거죠.예를 들어서 강원도에 내가 공동망이야, 그래서 강원도를 해놓으면 전부 좋아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이러다 보니까 농어촌 지역은 격차가 벌어지는 거고요. 아까 전국망 기준으로 보면 75%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커버리지 구축 속도가 늦는 거죠. 왜냐면 LTE 같은 경우에는 상용화 2년 만에 99.9% 전국에서 접속할 수 있게 전국망들을 깔았거든요. 근데 5G 같은 경우에는 이미 한 4년 정도 됐는데, 아직도 75%니깐요. 이게 농어촌 공동망에도 원인이 있다. 그리고 농어촌 공동망을 깐다는 것 자체는 예전에 비해서 농어촌 지역 투자가 3분의 1로 줄었다.”

-아무래도 뭐 인구도…

“같이 안 까니까. 근데 도농 격차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런 부분에서도 발생하는 거니깐요. 예를 들면 아까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이렇게 재는데. 대도시 같은 경우에는 다운로드 속도 기준으로 1000Mbps이 넘어가요. 1035Mbps 정도 됩니다. 다운로드 기준으로 보면, 근데 전국 평균은 900Mbps대였지 않습니까? 농어촌 때문에 깎인 거죠.”

-또 다른 조사 결과 중에 1~2가지 정도, 눈여겨볼 만한 조사 결과 소개해 주시죠.

“지하철 5G 많이 쓰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하철에 공을 많이 들였어요. 지하철 같은 경우에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977.37Mbps. 그리고 업로드는 99.39Mbps 정도 나온다. 그리고 통신사별로 보면 지하철에서 KT가 다운로드 속도는 1등이고, 그다음에 SK텔레콤이 2등, LG유플러스가 3등입니다. 근데 업로드는 SK텔레콤이 1등, LG유플러스가 2등, KT가 3등이에요. 이건 어떻게 볼 수 있냐면 5G는 여태까지의 통신 방식과 달리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유동적으로 한 주파수로 쓰거든요. 동일한 폭을 가지고, 일종의 고속도로 가변 차선이라고 보면 됩니다. 근데 LTE는 2개, 2개 차선을 정해놔야 해요. 그러니까 업로드로 할당한 건 업로드로 쓰는 거고. 다운로드로 할당한 건 다운로드로 쓰는 겁니다. 즉, KT가 지하철에 있어서는 다운로드를 먼저 처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아마 내년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업로드보다는 다운로드에 신경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국 평균에서도 비슷한 형태가 나오는데요. 아까 전국 평균에서 작년에 비해 다운로드는 개선됐으나 업로드는 떨어졌다고 그랬죠. 여전히 같은 폭을 쓰고 있는데 속도 변화가 있었잖아요. 통신사들이 다운로드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아무래도 많이 보니까 그런 거 아니에요?

“그렇죠. 올리는 사람보다 보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리고 지하철에서는 정말 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으니까, KT는 다운로드에 더 힘을 쓴 거고. 딴 쪽은 거기까지 신경을 못 썼던 거죠. 그러다 보니까 KT가 이쪽에서는 다운로드 속도 1등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알겠습니다.

“그다음에 또 중요하게 볼 게 LTE 속도가 어떻게 되느냐인데요. LTE 속도 같은 경우에도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5G랑 비슷한 추세예요. LTE 다운로드 속도는 빨라졌고요. 업로드는 낮아졌습니다. LTE는 보셔야 할 게 5G랑은 다릅니다. 왜냐하면 LTE 가입자들이 5G로 이동 중이잖아요. 아까 제가 모두(冒頭)에 가입자가 늘면 속도가 떨어지고, 가입자가 줄면 속도가 늘어난다고 했는데. 즉, 가입자 추세로만 놓고 보면 다운로드만큼 업로드도 좋아졌어야 해요.”

-줄어들었으니까?

“어찌 됐든 줄어들었으니까. 근데 다운로드는 늘고 업로드는 줄지 않았습니까?”

-왜 그런 거죠?

“LTE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관리 소홀, 투자 미비, 이런 게. 우선순위에서 통신사들이 LTE망에 신경을 덜 쓰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왜냐하면 업로드도 늘었어야 해요.”

-그렇겠네요.

“왜냐하면 LTE 주파수로 우리가 쓰고 있는 양을 줄인 게 아니거든요. 5G 주파수는 그대로고 LTE 주파수도 그대로입니다. 근데 업로드 속도가 떨어졌다. 그만큼 유지보수나 관리에 소홀하다. 즉, 관리나 유지보수에 충실히 했다면 업로드 속도도 올라갔을 거고 다운로드 속도는 더 올라갔을 거인 거죠. 가입자가 빠져나갔으니까.”

-정부 조사니까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가 있는데, 일반 소비자들 입장은 사실 ‘내 것만 잘 되면 되지’ 이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약간 민감한 문제예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내가 어디에 사냐, 우리 동네는 누가 제일 빠르냐? 이거에 따라서 통신사를 옮기실 수도 있고.”

-그런 건 우리가 어디서 확인할 수 있어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스마트초이스(통신요금정보포털)라고 홈페이지를 운영합니다. 여기에 내년 1월에 자세한 결과가 동별까지 해서 올라갑니다.”

-지금도 그 서비스가 있어요?

“지금은 작년 기준으로 올라가 있는데요. 작년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LG유플러스는 작년까지는 80MHz 폭을 썼어요. 같은 투자를 했어도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3사를 구분해서 보시는 거는 어폐가 있고요. 대신 올해는 같은 폭을 갖고 있어서. 예를 들어서 지금 지역별, 도별로는 숫자가 나와 있어요. 권역별로 보면 평균은 인천이 가장 좋고, 전남이 가장 낮아요. 근데 통신사별은 달라요. SK텔레콤은 대구가 가장 좋고, 제주가 제일 낮고요. KT는 인천이 제일 좋고, 전남이 가장 낮아요. 그리고 LG유플러스는 인천이 제일 좋고, 경북이 제일 낮아요. 이런 식으로 속도 차이들이 있거든요. 평균치로만 놓고 보면 아까 평균으로는 인천이 가장 좋고, 전남이 낮다고 그랬는데, 차이가 거의 한 300Mbps 정도 납니다. 유선 인터넷 기본이 100Mbps잖아요. 이거는 꽤 나는 겁니다. 지금도 도별로는 나와 있어요. 우리 동네에서 어디가 제일 빠른가, 속도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그걸 보고 통신사를 옮기실 수도 있는 거죠.”

-중요한 포인트네요. 근데 어떻게 보면 3년 약정이어서 바로 옮기지는 못하니까…

“참고로 와이파이 관련해서 하나 말씀드리면 서울에서 버스 주로 하시는 이용하시는 분들은 와이파이 쓰시는 거 나쁘지 않습니다. 와이파이 속도가 대폭 개선됐거든요.”

-누가 투자했어요?

“그동안은 와이파이를 LTE에 연결해서 썼었는데 이거를 5G로 바꿨어요. 그래서 속도가 거의 한 2배 정도, 지금 버스 와이파이 평균 속도가 600Mbps입니다.”

-작년에는 얼마였어요? 당연히 더 낮았겠죠?

“300Mbps 안 됐죠.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300Mbps대에요. 상용·개방·공공 다 300Mbps대인데. 버스는 지금 600Mbps에요. 왜냐하면 와이파이 자체가 고정된 곳에서 써야 하는데, 대중교통 수단들은 이동하니까 LTE를 썼었고요. 그래서 지하철에서 ‘28GHz 5G를 하자’ 했던 것도 이래서 했던 거거든요. 기존에 상용 와이파이, 개방 와이파이, 공공 와이파이, 이런 거는 유선에 붙어 있는 거고요. 근데 무선에 붙는 속도 자체를 LTE가 아니라 5G로 바꿨으니까. 그래서 버스 와이파이 품질이 좋아진 거거든요. 이제 버스에서는 와이파이 매우 쓸 만하다.”

-내년에는 더 재밌는 통신·통신 장비 쪽 재밌는 뉴스로 독자 여러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잠시 쉬었다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