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마그나,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 개발...CES 2024서 공개
2024-01-04 이민조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마그나와 협업해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rtainment System) 시스템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을 통합한 단독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LG전자의 IVI 기술과 마그나의 ADAS,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단일 칩셋 모듈(SoC)에 담았다. 이 플랫폼을 통해 각 부품이 차지했던 전체 부피를 줄일 수 있으며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시스템 간 실시간 정보 공유 및 빠른 데이터 처리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주행 경험도 제공한다.
개발한 플랫폼은 필러 투 필러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필러 투 필러 디스플레이는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 보조석디스플레이 등 3개의 화면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전방 주시에 도움이 되는 시각적 정보를 그래픽 이미지로 보여준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IVI 분야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며 차량 내 각종 부품을 통합하려는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플랫폼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에 필요한 차세대 인포테인트먼트 기술로써 시스템 간 복잡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지난해 CES 2023에서 양사가 협력을 논의한 후 협업을 통해 이뤄진 결과물이다. 기술적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27년형 모델에 도입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CES 2024에서 해당 플랫폼을 선보인다.
마그나 일렉트로닉스 본부장 빌 스나이더는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혁신을 이끌기 위해 산업 리더들이 협력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LG전자와 협력해 미래 ADAS 솔루션의 개발을 혁신적으로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양사가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완성했다”며 “업계를 선도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차별화된 차량 경험을 지속 제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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