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인텔 "AI 기능 탑재된 PC, 와이파이처럼 늘어날 것"

AI PC 시장 활성화 위해 ISV들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강화 신규 윈도우 출시, PC 교체 주기 등으로 CPU 수요 증가할 것

2024-01-10     라스베이거스(미국)=노태민 기자
인텔이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PC가 와이파이(Wi-Fi)처럼 대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인텔은 AI PC 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강화한다. 인텔은 현재 100개 이상의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들과 AI 가속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조연설에서 "(와이파이의 확산 과정을 돌이켜보면) 기술 개발 당시에는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후,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플랫폼, 노트북 등이 확산되면서, 모든 카페와 호텔에 와이파이가 도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파이의 예시와 같이) PC에 NPU가 도입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AI PC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관련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련 애플레케이션을 늘려 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텔은 지난해 2025년까지 1억대 이상의 PC에 AI 기능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탈리스트는 2024년 PC용 프로세서의 19%가 AI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겔싱어 CEO "지난 12월 발표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코드명 메테오레이크) 기반으로 (AI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중인 100개 이상의 ISV가 있다"고 강조했다. 겔싱어 CEO가 언급한 모바일용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된 최초의 PC용 프로세서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필두로 AI PC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후속 모델인 루나레이크와, 데스크톱용 AI PC 프로세서 애로우레이크도 출시한다. 행사 중 PC 시장 수요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그는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PC를 구입한지 4년이 지났다"며 "또 새로운 윈도우 운영 체제 발표는 (PC 교체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되는데, (올해 PC 수요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하반기께 신규 운영체제를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했다. 그는 "현재 초기 디버그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고객과 소프트웨어 업체가 디버그 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우디 3는 지난해 출시한 가우디 2 대비 BF 자료형 처리 속도를 최대 4배 향상시킨 제품이다. 가우디 2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며 공정 미세화를 진행했다. TSMC 5nm 공정을 통해 생산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이전 제품 대비 1.5배 탑재된다. 인텔은 올해 상반기 내 가우디 3 양산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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