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 “AI 활성화 원년…생성형 AI, 모든 영역 흡수”

2024년, 2023년 대비 실적개선 총력 로봇 사업, 2024년 본격화…B2B 공략 우선 M&A, 지속 추진…최근 3년 260여개 기업 투자 스마트폰, 젊은층 흡수 전략 고심 중

2024-01-10     윤상호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가 올해를 인공지능(AI) 활성화 원년으로 잡았다. 생성형 AI의 등장은 이를 가속화 했다. 생성형 AI의 진화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다. 모든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종희 대표는 “올해는 AI를 도입하는 원년”이라며 “생성형 AI는 상상했던 것보다 빨리 가고 있으며 모든 부분이 생성형 AI로 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삼성전자는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해 새로운 기기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며 “5년 후 가전은 정말 편리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진행 중인 ‘CES 2024’에 참가했다. 올해 주제는 ‘모두를 위한 AI’로 잡았다. AI 집사 로봇 ‘볼리’를 선보였다. 기업 대상 사업(B2B) 로봇 사업도 개시한다. 한 대표는 “볼리는 내부적으로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첫 제품이고 연내 판매할 계획”이라며 “의료용 착용형(웨어러블) 로봇 ‘봇핏’은 B2B부터 시작할 것이고 삼성리서치에서 삼성로봇플랫폼(SRP)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2023년 4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작년 잠정 매출액은 258조1600억원 잠정 영업이익은 6조5400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 14.6% 영업이익 84.9% 감소했다. 반도체 반등이 지연했다. 스마트폰 TV 등은 마케팅비 부담이 컸다. 한 대표는 “올해도 경영환경은 어렵겠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투자 등은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라며 “상황이 풀린다는 보장은 없지만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인수합병(M&A)도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부문 직속 ‘신사업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 ‘미래기술사무국’과 각 사업부 미래기술전담조직 연계를 강화했다. ‘미래사업기획단’도 신설했다. 한 대표는 “지정학적 이슈와 경기 악화로 M&A 환경이 나아진 것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최근 3년 동안 260여개 회사에 투자를 하는 등 삼성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는 착실히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갖는다. ‘갤럭시 S24시리즈’를 발표한다. 한 대표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젊은 층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은 “하루아침에 의지를 갖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사와 사업부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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