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오픈비노(OpenVINO)를 통해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한 사례를 소개했다. 오픈비노는 인텔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개발툴이다. 오픈비노를 통해 개발한 플랫폼은 서버뿐 아니라 엣지 등 응용처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인텔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인텔 인사이트 시리즈 세션에서 오픈비노를 이용한 사용자 경험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고객의 체형에 맞게 옷을 찾아주는 서비스인 핏매치(Fit:match)와 식당용 생성형 AI 서비스 루모챗(LumoChat) 등이다.
스테이시 슐먼 인텔 네트워크 엣지 그룹 부사장 및 건강, 교육 및 소비자 산업 총괄 매니저는 "최근 60%에 달하는 리테일 기업들이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기술 투자 비용을 늘리고 있다"며 "재고 관리부터 상품 설명까지 다양한 부문에 AI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텔이 소개한 핏매치는 고객의 몸을 스캔해, 어울리는 옷을 추천해 주는 기술 플랫폼이다. 일종의 가상 피팅 시스템이다. 하니프 브라운(Haniff Brown) 핏매치 CEO는 "핏매치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며 "(핏매치의 사용이 늘어나면) 사이즈 미스로 인한 불필요한 반품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핏매치가 사용자 경험 향상뿐 아니라 패션 브랜드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모챗은 식당용 생성형 AI 서비스의 일종이다. 메뉴 소개와 주문, 문의사항 등에 대응이 가능하다. 대화형 요소와 클릭 가능한 요소가 혼합돼 있어 고객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루모챗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많은 식당들이 직원 채용과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자동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브랜드들이 루모챗을 도입한다면) 고품질의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슐먼 부사장은 이러한 AI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별도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슐먼 부사장은 "오픈비노는 모든 종류의 하드웨어에 맞게 워크로드를 최적화할 수 있다"며 "AI 기술 도입을 위해 반드시 새로운 장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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