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박관호, 주식팔아 400억 현금 확보
장외거래매매 통해 사모펀드와 계약
'비트코인' '위믹스'에 자금 투입 예상
2024-01-15 김성진 기자
위메이드의 최대주주 박관호 의장이 지난 12일 장외거래를 통해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위메이드 주식을 팔아 400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박관호 의장과 계약하고 위메이드 주식을 양수한 곳은 사모펀드회사 2군데로 '알파Beta일반사모투자신탁'과 '펙투스컴퍼니㈜'이다. 계약 내용은 공통적으로 1주당가액 6만3887원, 양수도주식수 31만3053주다. 양수도대금 지급 및 주식교부 예정일은 2024년 2월 1일이다. 2군데 사모펀드와 계약한 금액을 합하면 총 400억3만4022원이다.
일반적으로 최대주주가 주식을 매도하는 행위는 해당 회사의 이미지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번 박관호 의장의 주식매매가 드문 현상인 것은 사실이다.
박관호 의장이 현금 400억원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공교롭게도 지난 11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발표된 직후인 12일에 사모펀드와 계약한 게 눈에 띈다.
업계 일각에서는 박관호 의장이 400억원으로 비트코인이나 위메이드의 코인 '위믹스'를 매입하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현물ETF 승인이 발표된 후 위믹스는 4011원으로 전날대비 약 10%이상 급등했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harang@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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