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성과급 불만 익명 트럭시위에 "개선하겠다" 입장 밝혀

2024-02-05     이민조 기자
(로고=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일부 직원들이 전년대비 축소된 성과급에 ‘익명 트럭시위’를 펼쳤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1분기 내 성과급 관련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성과급을 절반 이상 축소했다. 2022년 기본급의 870%이던 실적 성과급을 2023년 기본급의 362%로 책정했다. 변동성이 큰 미국 IRA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실적을 성과지표에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직원들은 이에 불만을 갖고 성과급을 다시 책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익명 모금을 통해 여의도에서 트럭시위를 펼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LG에너지솔루션 본사가 위치한 파크원을 중심으로 여의도 일대를 순회한다. 지난 2일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은 타운홀 미팅을 갖고 “현행 성과급 산정 방식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많은 고민을 통해 1분기 내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경영 성과급은 재무성과와 경쟁성과 등을 종합 고려해 책정되며 출범 이후 매년 동일한 산정방식을 적용해왔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3년 33조7455억원의 매출과 2조16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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