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재활용 소재 사용 중장기 계획 발표
2024-02-06 노태민 기자
SK하이닉스는 재활용, 재생가능 소재를 제품 생산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생산 제품에서 재활용 소재가 사용되는 비율을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는 30% 이상(중량 기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인 구리, 주석, 금 등 일부 금속 소재부터 재활용 소재로 전환하기로 했다. 금속 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완제품 중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다른 소재로 대체하기도 어려워 재활용 시 자원 순환 측면에서 효과가 가장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또한 회사는 반도체 완성품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는 등 전방위 노력에도 나선다.
SK하이닉스는 로드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 체제도 정비했다.
직접 구매하는 재활용 소재에 대해 인증 절차와 품질 평가를 강화하고, 협력사가 납품하는 부품 소재도 품질 평가서를 제공받아 검토한 후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ISO 14021 등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의 재활용 소재 사용 비율 검증 및 인증에 협력사들도 동참하도록 소통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협력사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송준호 SK하이닉스 부사장은 "ESG 경영에 힘쓰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순환경제 구축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며 "고객과 협력사 등 반도체 공급망 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힘을 합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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